열독률 지면 72.5% 인터넷 46.7% '2관왕'
2년전 비교 급성장
매체의 범람 속에서도 <의협신문>은 객관성과 공정성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으며, 그 결과 우리나라 보건의료인들이 가장 신뢰하는 전문언론으로 성장해 왔다. 본지는 의협신문에 대한 독자들의 관심도를 파악하기 위해 정기적인 선호도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 2009년에 이어 2년만에 실시한 조사에서도 의협신문의 독보적인 위치를 재확인할 수 있었다. 지난 9일 부터 22일까지 대한의사협회 회원으로 등록된 의사 80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59.7%가 '의료계와 약계 전문신문 가운데 인쇄매체와 인터넷 신문을 통틀어 가장 즐겨보는 신문'으로 <의협신문>을 꼽았다.
이는 2009년(50.3%)과 비교할 때 9.4%나 증가한 수치다. 2위를 차지한 인터넷신문 A매체의 선호도가 17%인 점을 감안할때 <의협신문>의 열독률은 비교의 대상이 없다.
'젊은 독자' 열독률 급상승
<의협신문>과 인터넷 의협신문<doctorsnews.co.kr>을 가장 즐겨 읽는다고 응답한 독자들의 연령별·직역별 분석을 실시했다. ▲20대 50.0% ▲30대 55.4% ▲40대 50.6% ▲50대 65.7% ▲60대 이상 75.4%로 나타났다. 2009년과 비교해 20~30대 젊은 독자들의 선호도가 크게 높아진 점이 눈길을 끈다.
20대와 30대 각각 30.1%, 43.5%로 절반을 밑돌던 열독률은 2년 사이에 각각 19.9%, 11.9% 포인트나 상승했다.
직역별 선호도 역시 ▲개원의 62.3% ▲교수 54.5% ▲봉직의 64.7% ▲전공의 52.0% ▲전임의 41.2% ▲공중보건의 43.5% 로 비교적 고른 분포를 보였다. 이 같은 결과는 <의협신문>이 대한의사협회의 기관지라는 '태생적 한계'로 인해 비판적 젊은층과의 정서적 괴리가 존재한다는 항간의 속단을 비웃는 결과다.
<의협신문>의 선호도 신장은 지난 2008년 대한의사협회 창립 100주년을 맞아 '제2의 창간'을 선포한 이래 독자들의 니즈 분석을 통한 끝없는 개편의 결실이다.
인쇄는 '본좌' 인터넷은 '신성'
올해 지면판 <의협신문>의 열독률은 72.5%로 조사됐다. 2009년 65.8% 보다 6.7% 높아진 비율이다. 2위인 A매체(11.1%)와 60% 이상 차이가 난다. 2위와의 격차는 2009년 조사 당시 52.1% 보다 훨씬 더 벌어졌다.
A매체를 제외한 여타 지면신문의 열독률이 5%대 이하라는 점을 감안하면 지면판 <의협신문>의 위치는 독보적이다.
이번 조사에서 드러난 가장 괄목한 만한 사실은 인터넷 의협신문<doctorsnews.co.kr>의 대약진이다. 의약계 인터넷 신문 가운데 가장 즐겨 보는 신문이 무엇인지 물어본 결과, 절반에 가까운 46.7%가 <doctorsnews.co.kr>을 꼽았다.
2위는 A매체(27.1%)가 차지했다. 2009년 불과 0.6% 차이로 1위 자리를 내어준 이후 불과 2년만에 압도적인 격차로 정상에 등극한 것이다. 2005년 3월 인터넷 뉴스 서비스를 첫 런칭한 이후 7년만에 이룬 쾌거다.
'주마가편' 자세로 '주야개편'할 것
<의협신문>과 <Doctor뎺s News>의 약진에도 불구하고 과제는 남아있다. 인터넷 신문을 매일 혹은 자주 방문한다는 응답자가 22.4%에 불과하다는 사실은 앞으로 쏟아부어야 할 노력의 크기를 말해 준다. 인터넷 의협신문을 가장 즐겨본다는 응답자를 연령대별로 분석한 통계 결과는 또 다른 과제를 던져주고 있다.
20대 부터 40대까지는 선호도가 감소(20대 50.0%, 30대 49.6%, 40대 37.7%)했고, 50대를 넘어가면서 다시 상승(50대 49.3%, 60대 이상 53.3%)한 것이다. 30~40대 독자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줄 수 있는 전략과 전술이 필요한 대목이다.
지면 신문 역시 '매번 혹은 자주 본다'는 응답률이 58.7%로 2년전 조사와 비교해 4.8% 증가했지만 현재의 위상에 비추어 부족하다.
급변하는 의료계 정세를 정확·신속히 보도하고, 심층있는 분석으로 미래를 전망하며, 독자들과 함께 호흡하고 소통하는 언론으로 끝없이 변모하기 위해 <의협신문>은 노력할 것이다.
이번 설문조사는 전국의 대한의사협회 회원 808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이메일 조사방식으로 진행했으며,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서 ±4.88%p다. 설문에 참여한 응답자의 분포는 다음과 같다.
▲남 88.2% / 여 11.8% ▲20대 0.7% / 30대 30.0% / 40대 28.6% / 50대 25.6% / 60대 이상 15.1% ▲개원의 47.3% / 교수 12.3% / 봉직의 25.2% / 전공의 3.1% / 전임의 2.1% / 군의관 0.7% / 공중보건의 5.7% / 공무원 0.7% / 휴직 1.1% / 기타 1.7 %(지역분포 생략).
의협신문이 걸어온 길 1967년 3월 21일 <의협신보> 창간호 발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