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한 바른 소리, 의료를 위한 곧은 소리
updated. 2024-04-24 06:00 (수)
CJ제일제당, 알츠하이머병 진단시장 진출

CJ제일제당, 알츠하이머병 진단시장 진출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1.03.14 17:13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PeopleBio사와 공동개발 및 라이센스 계약 체결
진단키트 개발로 편리하고 신속한 알츠하이머병 진단방법 실현 기대

CJ제일제당 제약사업부문은 11일 저녁 필동 인재원에서 PeopleBio사와 공동개발 및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하고, 알츠하이머 진단키트의 도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개발초기단계부터 이뤄졌으며 PeopleBio사는 연구자 임상을 포함한 연구개발을, CJ는 진단 키트 허가임상 및 판매를 담당하게 된다. CJ는 앞으로 국내 독점권 및 글로벌 우선협상권을 갖게 된다.

알츠하이머병은 치매를 유발하는 주된 병이며, 65세 이상 노인 100명 중 1명꼴로 발생하는 질환으로 5년마다 발병률이 2배로 증가하고 있으며 고령화사회로 빠르게 진입하고 있는 국내의 경우 2015년 알츠하이머 환자가 52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존 알츠하이머병의 진단은 척수액 검사, CT/MRI를 통한 진단방법이 사용됐는데, 척수액 검사는 환자의 통증 및 위험성의 부담, CT/MRI검사는 고비용이 소요된다는 단점을 갖고 있다.

특히 알츠하이머병은 발병 초기에 진단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발병 초기에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의 개발이 시급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CJ가 개발, 판매하게 될 제품은 환자의 혈액을 채취해 혈중 베타 아밀로이드를 측정하므로 사용이 편리하고 신속하다. 베타 아밀로이드는 알츠하이머 환자의 뇌에서 발견되는 대표적인 치매관련 지표물질이며, 현재까지는 혈중 베타 아밀로이드를 측정할 방법이 없었다. 따라서 제품이 성공적으로 개발된다면 국내외에 파급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CJ와 공동개발을 진행하는 PeopleBio사 진단시약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벤처회사로 광우병 혈액진단 기술개발에 성공한 바 있으며, 개발중인 진단키트는 서울대의대 신경과 김상윤 교수팀이 임상 시험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은 기술력을 보유한 중소기업과, 개발 및 마케팅 인프라가 구축된 대기업이 상생할 수 있는 좋은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글로벌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PeopleBio사와 이번 연구개발을 같이 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알츠하이머병 진단 키트의 도입은 급격한 인구 노령화로 급증하고 있는 뇌중추신경계 질환 환자들의 고통을 경감시켜 환자의 삶의 질에 향상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