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한 바른 소리, 의료를 위한 곧은 소리
updated. 2024-04-18 21:27 (목)
다발성 경화증, 10명중 7명은 30~50대

다발성 경화증, 10명중 7명은 30~50대

  • 조명덕 기자 mdcho@doctorsnews.co.kr
  • 승인 2011.03.10 15:27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남대병원, 2003~2010년 8년간 488명 분석

전남대병원이 2003~2010년 8년간 다발성 경화증(multiple sclerosis)으로 치료받은 환자 488명을 분석한 결과 30~50대 연령층 환자가 336명으로 전체의 68.9%를 차지했다.

다발성 경화증은 중추신경계의 탈수초성 질환 가운데 가장 흔한 만성염증성 질환으로 장애의 원인이 되는 가장 대표적인 질병의 하나다. 막연히 희귀질환의 하나 정도로 인식되고 있지만, 세계적으로 환자가 200만명을 상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남대병원의 분석 결과 40대가 139명(28.5%)으로 가장 많았으며, 50대 99명(20.3%)·30대 98명(20.1%)·20대 73명(15.0%) 등으로 나타났다. 또 여자(278명)가 남자(210명) 보다 1.3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는 2003년 40명이었으나 2010년 77명으로 약 1.9배 증가했다.

재발이 반복되고 병적인 변화가 중추신경계의 여러 곳에 산재돼 나타나는 다발성 경화증은 가장 일반적인 증상으로 시신경염이 전체의 25%에서 일어나며 이밖에 팔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근육이 강직되거나, 감각이 떨어지거나, 이상감각이 나타날 수 도 있고 요실금·빈뇨 등 배뇨장애가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박만석 교수(신경과)는 "다발성 경화증은 초기에는 재발한 후 장애 없이 증상이 호전되지만 시간이 지나고 재발이 반복되면 완전히 호전되지 않고 장애가 남는다"며 "발병초기 고용량 스테로이드 정맥주사 요법을 사용하는 급성기 치료와 인터페론 등 질병완화 치료제 투여 및 적절한 재활치료와 증상완화 치료를 시작하면 자연적으로 치유될 때 보다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발성 경화증의 치료는 지속적인 정기진료 및 약물투여가 중요하지만, 동물성 포화 지방산의 함유율이 높은 가공식품 보다는 오메가-3·오메가-6 지방산 등 비동물성 필수지방산의 섭취 및 항산화 효과가 있는 채소와 과일을 적절히 섭취하는 식습관 개선이 질병의 악화와 재발률 감소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