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활동의사 수가 8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개한 의료인력 및 의료자원 등록현황에 따르면 2010년말 현재 의료기관에 활동하는 의사 수는 전국적으로 8만2137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의사인력의 숫자는 2000년 5만5255명에 그쳤으나 2003년 6만명, 2007년 7만명을 넘어서며 10년새 무려 48.7%가 늘어났다. 이에 따라 인구 1천명당 의사 또한 2000년 1.18명 수준에서 지난해 1.68명으로 43%가 증가했다.
같은 기간 약사의 숫자는 2000년 2만7691명에서 지난해 3만2152명으로 16.1%, 인구 1천명당 약사는 0.59명에서 0.66%로 늘어나는데 그쳤다.
2010년 현재 의원급에 종사하는 의사 수는 3만3651명으로 전체 활동의사 수의 40.9%를 차지했다. 2003년말 의원급 종사자의 비율이 45.7%였던 점을 감안하면 전체 의사 중 개원의사들의 비율이 크게 줄어들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반면 병원급 종사자의 비율은 2003년 8.9%에서 2010년 10.5%(8626명)으로, 종합병원 의사 또한 18.4%에서 19.2%(1만5776명)로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상급병원 종사자는 23.5%(1만9327명)로 2003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요양기관 종별로는 의원이 2만7469곳, 요양병원은 867곳, 병원은 1315곳, 종합병원은 274곳, 상급종합병원은 44곳 순이었으며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 전체 요양기관의 절반 이상(50.1%)가 몰려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요양기관들의 특수․고가 의료장비 등록대수는 컴퓨터 단층촬영장치(CT) 1743대, 유방촬영장치(맘모그래피) 2414대, 자기공명영상장치(MRI) 985대, 양전자단층촬영장치(PET) 155대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