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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4-03-29 09:09 (금)
중앙의대 새통증 치료
중앙의대 새통증 치료
  • 송성철 기자 songster@kma.org
  • 승인 2000.03.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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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의대 부속 필동병원 재활의학과가 '프로로테라피'(Prolotherapy)로 불리는 새로운 근육 골격계 통증치료법을 도입, 각광을 받고 있다.

서경묵 교수는 1999년 4월부터 최근까지 약 450례의 만성 근골격계 통증 환자에게 프로로테라피를 시술, 약 90% 이상에서 생활에 불편을 느끼지 않을 정도로 호전된 양상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들 환자들은 6개월 이상 길게는 20년간 만성 통증에 시달리며 한방, 지압 등 갖가지 방법으로 치료를 해도 호전되지 않아 고통스런 생활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근육 골격계 통증의 많은 부분이 뼈와 근육을 연결해 주는 인대와 건이 찢어지거나 늘어남에 따라 생기는 경우가 많다. 프로로테라피는 이러한 통증을 효과적으로 없애기 위해서 고안된 특수치료방법으로 수술을 제외한 물리치료, 운동치료, 약물치료, 주사요법을 통한 통증의 원인을 찾아 해결하는 재활치료의 한 방법. 근골격계 통증에 많이 사용되는 코티손(호르몬제)을 인대 및 힘줄 접합부에 주사, 조직을 정상에 가깝게 재생할 수 있으며, 기존 치료법과 달리 주사 횟수에 제한을 두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외국의 통계에서는 19년간 1만8천여건이 시술돼 약 90%의 성공 률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중 심각한 합병증은 한 건도 보고되지 않았다.

서 교수팀은 프로로테라피로 치료후 증상 변화가 없거나 드물게는 악화되는 경우도 있었지만 악화된 경우는 요통의 경우 심한 디스크 탈출이거나 신경관 협착 등으로 수술적 치료가 반드시 필요한 경우였다고 말했다.

프로로테라피의 대상 질환은 허리(요통), 목, 어깨, 무릎, 발 및 발목 등 근골격계 이상으로 오는 모든 통증에 적용될 수 있으며, 테니스 엘보우, 골프 엘보우 치료에도 유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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