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인구 증가로 암·뇌질환·관절염 등의 치료제가 주로 개발되면서 천연물의약품 중 관절염 치료제가 가장 많은 허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노연홍)은 25일 2010년 천연물의약품 60건의 신규품목허가(신고)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밝혔다.

효능별 허가건수는 관절염 치료제가 42건(70%)으로 가장 많았으며, 혈액순환개선제와 위장질환치료제가 각각 4건(7%) 순이고, 제형별 허가건수는 정제(75%), 액제(8%) 순이었다.

이러한 현상은 제네릭 의약품 중 관절염 치료제인 '조인스정(위령선·괄루근·하고초 30% 에탄올레스)'의 재심사기간이 2010년 만료됨에 따라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2009년에는 신약이나 희귀의약품 허가가 없었으나, 2010년에는 위장질환치료제인 '이베로가스트액(이베리스아마라 50%에탄올팅크 등 9종 복합)' 1품목이 신약으로 허가됐고, 희귀의약품은 흡수성 콜라겐 헤모스탯을 주성분으로 하는 수술 시 지혈 보조요법제 2품목이 허가됐다.

또 지난 해 천연물의약품 임상시험계획 승인현황에서는 22건의 임상시험계획이 승인됐다.

임상시험계획 승인건수는 2008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2008년(8건), 2009년(15건), 2010년(22건)으로 지난 해 보다 47%가 증가했다.

효능별로는 뇌신경계가 5건으로 가장 많았고 혈액 순환계, 소화기계가 각 3건으로 나타났다.

식약청 관계자는 "시중의 의약품 수요 변화에 대응해 허가절차 신속화 등 관련 정책 개선에 적극 반영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천연물의약품은 한방원리에 따라 개발된 한약제제 및 서양의학적 관점에서 개발된 생약제제를 포괄하는 의약품이다. 

2010년도 천연물의약품 임상시험계획 승인목록

조혜진 인턴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