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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바이오제약산업 진출 '팔 걷어'
삼성 바이오제약산업 진출 '팔 걷어'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1.02.25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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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의약품 생산 우선 추진…바이오시밀러·바이오신약 확대
세계적 제약·헬스케어 전문업체 퀸타일즈 참여…25일 송도지구 입주 합의

삼성이 바이오제약산업 진출을 위해 팔을 걷었다.

삼성은 최근 세계적인 바이오제약 서비스 업체인 퀸타일즈(Quintiles)사와 자본금 3000억원 규모의 합작사를 설립키로 했다고 밝혔다.

퀸타일즈사는 1982년 설립된 제약·헬스케어 분야 전문업체로 2009년 매출이 약 30억 달러에 달한다. 세계 60개국에 2만명의 전문인력을 확보, 세계적 제약회사에 의약품 개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의 바이오제약 합작사는 인·허가 등 행정 절차를 마무리한 후 올해 상반기 중에 바이오 의약품 생산 플랜트 건설에 착공, 2013년 상반기부터 본격 가동 및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삼성은 지난해 5월 친환경 에너지 및 헬스케어 관련 신사업에 2020년까지 23조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공개하면서 2020년까지 바이오제약 산업에 2조 1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바이오제약 합작사에는 삼성전자 40%, 삼성에버랜드 40%, 삼성물산 10%, 퀸타일즈사 10%의 지분으로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바이오제약산업 중 조기사업화가 가능한 바이오의약품 생산사업(CMO)을 우선 추진할 방침이다.
인천송도에 건설하는 바이오 의약품 생산 플랜트는 3만 리터급 동물세포 배양기를 갖춘 초현대식 시설을 갖추게 된다. 삼성은 여기에서 암·관절염 등 환자 치료용 바이오의약품을 연간 약 600㎏ 생산, 대부분을 해외에 판매할 계획이다.

삼성은 합작사를 통한 CMO사업과 함께 삼성전자를 통한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병행 추진, 2016년에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본격적으로 생산할 예정이다. 삼성은 장기적으로 바이오신약 사업에도 진출, △삼성의료원의 치료 사업 △바이오제약 사업 △삼성전자의 IT기술을 기반으로 한 의료기기 사업 등 의료관련 사업의 융합과 복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삼성은 지난 25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인천 송도에 위치한 경제자유구역 내 약 27만㎡(약 8만평) 부지에 바이오의약품 생산플랜트 건설을 위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 합의각서 체결에는 삼성 신사업추진단 김태한 부사장, 송영길 인천광역시장, 이종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등이 참석했다.

삼성은 송도를 사업부지로 선정한 데 대해 생산 제품이 대부분 해외 수출용이고, 냉장·냉동 항공 물류가 필요한 바이오 의약품의 특성을 감안했다고 밝혔다. 해외 제약업체들의 입·출국과 외국인 임직원들의 주거환경도 고려됐다. 삼성은 수도권에 위치하면서도 뛰어난 확장성을 갖췄다는 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합작사는 사업화 과정에서 필요한 인력을 사업 성격이 유사한 삼성 관계사에서 우선 공모할 방침이다. 합작사는 해외 전문인력과 국내외 바이오 관련 학부 및 대학원 졸업생 등 300명 이상 규모로 운영할 계획이다. 인력 규모는 플랜트 증설 및 사업 본격화에 따라 더 늘어날 전망이어서 바이오제약 관련 인력 활용 및 육성 측면에서도 많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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