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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에 노출되면 루게릭병 발병가능성 커진다

담배에 노출되면 루게릭병 발병가능성 커진다

  • 조혜진 인턴기자 jinmode@gmail.com
  • 승인 2011.02.16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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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대 Hao Wang, O'Reilly 연구팀이 밝혀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루게릭병(ALS)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밝혀져 주목을 끈다.

미국 하버드대 보건대학원 Hao Wang, O'Reilly 연구팀이 최소 7년 전부터 최대 28년 동안 조사되고 있는 미국과 유럽의 5개 보건의료데이터(NHSㆍHPFSㆍCPS-IIㆍMECㆍNIH-AARP)를 바탕으로 흡연과 루게릭병의 관련성을 알아보기 위해 실시한 코호트 연구결과가 2월 루게릭병 분야 학술지인 <ARCHNEUROL>에 게재됐다.

111만 9080명 가운데 832명의 루게릭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비흡연자의 기준을 1로 했을 때 한번이라도 담배에 접한 흡연경험자가 비흡연자에 비해 상대위험도(RR)는 1.44배, 흡연자는 1.42배로 나타났다(95% 신뢰구간 1.23-1.68, p<0.001).

또한 흡연 기간별로 연구했을 때 20년 이하 흡연자는 1.31배, 21년에서 35년 동안 담배를 피운 사람은 1.71배, 35년 이상 흡연자는 1.43배로 밝혀져 흡연기간이 늘어날수록 루게릭병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95%신뢰구간, p=0.001).

담배는 일정하게 유지되고 있던 몸 속 산화수준이 산화 스트레스 증가로 몸의 균형을 무너뜨릴 수 있기 때문에 흡연은 신경독소에 유해한 영향을 미쳐 루게릭병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Hao Wang 하버드대 박사팀은 "흡연과 루게릭병의 연관성은 몇몇 연구에서 보고되었지만 표본이 작았고, 과거의 기억과 일치하지 않은 후향적 코호트 연구의 한계점을 보였다"라고 밝히면서 "이번 연구는 현재 진행중인 코호트 자료를 바탕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 라고 강조했다.

루게릭병은 신경의 움직임에 영향 받는 신경성 질환으로 미국에서 매년 5500명 이상 발병한다. 운동능력이 매우 빠르게 감소하는 것이 특징으로 뚜렷한 치료법이 없다.

조혜진 인턴기자(순천향대 보건행정경영학과 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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