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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개 의대 필수·권장기준은 넘었는데 우수기준은 '벅차'

17개 의대 필수·권장기준은 넘었는데 우수기준은 '벅차'

  • 김영숙 기자 kimys@doctorsnews.co.kr
  • 승인 2011.02.15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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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2주기 4차년도 의대인증평가서 17개 의대 모두 '인증'

15일 오전 의협 동아홀에서 열린 '2010 의과대학 인증평가 인증서 전달식'에서 인증서를 획득한 의과대학 대표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의협신문 김선경
의학교육인증평가 2주기 4차년도(2010년)에 인증평가를 신청한 17개 의과대학이 모두 인증을 획득하고 15일 인증서를 받았다.

이들 17개 대학은  이번  평가에서 대학별 필수기준은 92%의 충족률을, 권장기준 충족률은 85.5%로 높았으나  2주기에 새로 도입된 우수기준 충족률은 평균 37%로 낮아 전임교수 1인당 국내연구실적 연평균 2편 이상, 학회 참석을 독려하기 위한 교수 연간 1인당 5백만원 이상 지급 등 우수기준은 아직 충족하기엔 벅찬 상황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

2주기 평가는 2007년부터 시작돼 지난해 4차년도에 평가를 신청한 대학은 가천·강원·건국·건양·경북·계명·고신·관동·단국·대구가톨릭·동국·연세원주·제주·조선·차·충남·충북의대로 이들 대학은 모두 '인증'(3년/5년)을 획득했다.

이들 대학들에 대해서는 ▲대학운영체계 ▲교육목표 및 교육과정 ▲학생 ▲교수 ▲시설·설비 ▲졸업후 교육 등 6개 영역(필수 41개, 권장 34개, 우수 34개)에 걸쳐 평가를 시행했다. 1주기와 비교하면 총문항수는 50%증가했으며, 대학운영체계 평가가 강화되고, 우수기준이 설정되는 한편 졸업후 교육영역을 평가대상으로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

15일 대한의사협회 동아홀에서 인증서 전달식에 앞서 임기영 의평원 의학교육인증단장은 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2010년 인증평가 대상 17대학은 적절한 교육여건과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대학의 책무성 수행을 위해 노력했으며, 인증평가 기준을 일정수준 이상으로 충족했다"고 설명했다.

또 "(2000년)1주기 평가가  국내 의대에 인증평가를 도입한 첫 사업이어서 이를 본 궤도에 올리기 위해 모든 기관의 참여를 독려하고, 교수 수나 강의실 등 하드웨어적 차이를  정량적으로 평가해 국내 의대들을 일정 수준이상으로 평준화를 꾀했다면 2주기는 교육의 내용이나 교육 철학 등을 팀평가를 통해 함께 토론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진행해 피평가대학으로 부터  도움이 됐다는 피드백을 받았다"며 그동안의 성과를 설명했다. 임 단장은 또 "포스트 2주기는 소프트웨어를 강화해 국제적 수준으로 갈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번 2주기 평가에는 서남의대의 불참으로 40개 의대만이 참여했는데 임 인증단장은 이와 관련 현재로서는 마땅한 제재방안이나 결과의 활용방안이 미흡하다는 점은 인정했으나 인증이 법제화되면 인증거부나 불가판정을 받은 대학들의 국가고시 응시 자격에 제한을 두거나 인증받은 의대 학생에 가산점 부여,  교과부 차원의 정원 감축 등 활용방안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인증서 전달식에는 이윤성 의평원 이사장, 안덕선 의평원 원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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