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타칸, 급성 뇌졸중 환자 예후 개선 못해"
"아타칸, 급성 뇌졸중 환자 예후 개선 못해"
  • 김은아 기자 eak@doctorsnews.co.kr
  • 승인 2011.02.14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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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병 1주일내 투약, 심혈관질환 예방 및 뇌기능 개선 없어

ARB계열 고혈압치료제 '아타칸(칸데살탄)'이 급성기 뇌졸중 환자의 예후를 개선하는데 효과적이지 않으며, 오히려 해로울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많은 급성 뇌졸중 환자에서 고혈압이 동반되며 이에따라 예후가 나빠지므로 발병 1주일 내 혈압을 떨어뜨리면 혈관 손상과 뇌 부종, 조기 재출혈 등의 발생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지만, 이러한 예상과는 상반된 결과가 나온 것.

11일 <란싯>에 공개된 SCAST연구 결과에 따르면 급성 뇌졸중 환자 2029명을 대상으로 발병 초기 1주일동안 칸데살탄을 복용하도록 하고 6개월 동안 추적한 결과, 혈관 사건으로 인한 사망과 심근경색, 뇌졸중 등이 포함된 복합 지표의 발생률은 위약을 복용한 환자들과 차이가 없었다.

또다른 주요 결과 변수로서 변형랜킨척도(mRS)를 활용해 측정한 '기능 개선'에 있어서는 칸데살탄을 복용한 환자들이 위약을 복용한 환자들에 비해 더 나쁜 결과를 보였다(HR=1.17, p=0.048).

이와 같은 결과는 뇌졸중의 원인이나 고혈압 수준 등에 관계없이 일관되게 나타났다. 연구 시작 당시 두 그룹의 혈압 평균은 171/90mmHg로, 1주일후 칸데살탄군은 위약군에 비해 혈압이 유의하게 낮았다(147/82mmHg vs 152/84mmHg, p<0.0001).

그레임 핸키 서호주대학 의대 교수는 같은 날 게재된 사설에서 "아직까지 급성기 뇌졸중 환자에서 혈압강하제의 이익 또는 위험성을 입증한 대규모 연구 결과는 없다. 이번 연구 결과는 이전에 유사한 환자군에서 진행된 10개의 연구 결과와 비슷한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며 "다른 대규모 연구 결과가 나오기 전에는 발병 이후 1주일 내 급성기 뇌졸중 환자에게 일상적으로 혈압강하제를 처방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현재 급성기 뇌졸중에서 혈압 강하의 효과를 보기 위해 진행되고 있는 대규모 연구로는 'INTERACT2'와 'ENOS'가 있다. 두 연구는 각각 올해 12월과 10월에 종료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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