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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아빠되는데…'예비아빠들 '금연' 결심

'이제 아빠되는데…'예비아빠들 '금연' 결심

  • 김은아 기자 eak@doctorsnews.co.kr
  • 승인 2011.02.07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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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연구회 설문조사 결과 87%가 "금연 선언하고도 몰래 피웠다"

올해 임신이나 출산을 계획하고 있는 예비 아빠들은 '금연'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대한결핵및호흡기학회 산하 금연연구회 김재열 교수(중앙의대 호흡기내과)팀이 1월 17~21일 흡연하고 있는 예비 아빠 15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78%가 이같이 응답했다.

▲ '출산을 앞두고 본인 건강을 위해 가장 신경 쓰는 것은 무엇입니까?'에 대한 예비 아빠들의 응답 분포.

금연을 결심한 이유로는 51%의 응답자가 아내(아기)에게 간접흡연의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이라는 점을, 47%는 가족을 위해 본인의 건강이 우선이라는 점을 꼽아 예비 아빠들이 간접흡연의 위해성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금연 결심 후 아내에게 금연을 선언하고도 몰래 담배를 피운 적이 있다고 답변한 응답자가 87%나 돼 금연에 실패하는 경우가 빈번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연성공이 어려운 이유로는 50%가 '니코틴의 중독성' 때문에, 49%가 '스트레스 때문에' 끊지 못한다고 응답했다.

금연을 위해 그동안 실천해 본 방법으로는 운동이나 취미 생활을 가지려고 노력했다는 응답자가 전체의 64%로 가장 많았으며, 38%는 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본인에게 맞는 금연법을 실천하는 것이 담배를 끊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답했다.

김재열 교수는 "가족 건강을 위해 담배를 옆에서만 안 피우면 된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흡연시 그 잔재가 옷과 머리카락 등에 남아 있기 때문에 담배를 피우면 꼭 옆에서 안 피우더라도 그 영향이 내 주변에 오는 모든 사람에게 미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며 "금연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기본 3개월 정도의 기간을 정하고 금연 클리닉의 전문의를 찾아 본인의 건강상태를 점검하고, 효능과 안전성이 검증된 약물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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