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티스의 황반변성 치료제 '루센티스(라니비주맙)'가 유럽에서 당뇨병성 황반부종으로 인한 시각장애 치료제로 허가됐다고 한국노바티스가 27일 밝혔다.
루센티스는 눈에 주사할 수 있도록 승인된 바이오 항체 의약품으로, 혈관내피세포성장인자(VEGF)를 중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이번 적응증 추가는 루센티스가 기존 표준 치료법인 레이저요법과 비교해 평균 12개월 후 시력을 더 많이 개선한 것으로 나타난 임상시험(RESTORE·RESOLVE) 결과를 근거로 하고 있다.
노바티스는 레이저요법이 손상된 시력을 유지시키는 것에 비해 루센티스는 환자의 시력과 삶의 질을 유의하게 향상시킨다고 설명했다.
가브리엘레 랑 독일 울름의대 교수는 "임상연구에서 루센티스로 치료받은 환자군은 첫 투여 후 평균 8일만에 시력을 회복했고, 회복된 시력은 1년간 유지됐다"며 "이들 환자의 시력 개선은 임상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운전과 같은 일상 생활을 수행할 수 있을 정도로 시력이 회복됐음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당뇨병성 황반부종은 당뇨망막병증의 증상 증 하나로, 망막의 중심부인 황반에서 이상혈관들이 누출을 일으켜 시각장애를 유발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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