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연 30건 이상 심장이식 성공...국제적 성과
서울아산병원이 심장이식 수술 300례 성공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서울아산병원 장기이식센터는 지난 2010년 11월 확장성 심근병증으로 뇌사자의 심장을 이식받은 권모씨(남, 43세)가 순조로운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국내 최초로 심장이식 300례를 달성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권씨는 이식 후 70일이 지난 현재 정상적인 식사는 물론 가벼운 산책과 운동을 즐길 수 있을 정도록 회복된 것으로 전해졌다.
2010년 현재 국내에서 이뤄진 전체 심장이식 수술이 547건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수술 300례 달성은 가히 놀라운 수치.
특히 서울아산병원은 2008년부터 2010년까지 최근 3년 동안 매해 30건 이상의 심장이식 수술에 성공하는 성과를 냈다.
최근 3년동안 해마다 30건 이상의 심장이식 수술에 성공한 의료기관은 세계적으로 25곳에 불과하며, 국내에서는 서울 아산병원이 유일하다.
이식 후 생존율 또한 미국 및 유럽의 심장이식 전문기관을 포함한 전 세계 심장이식기관의 평균 생존율(국제심폐이식학회 생존율)보다 월등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국제심폐이식학회의 1년, 5년, 10년 생존율이 각각 79.6%, 66%, 47%인데 반해 서울아산병원의 생존율은 각각 94.7%, 86.3%, 76.7%를 기록하고 있다.
이와 관련 김재중 장기이식센터 심장이식팀 교수는 “최고의 생존율을 바탕으로 300례의 대기록을 달성한 것은 서울아산병원 장기이식능력이 국내를 넘어 세계 최고임을 보여주는 결과”라면서 “풍부한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최고수준의 의료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