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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병원 사건, 전공의에 책임전가 말라"

"경북대병원 사건, 전공의에 책임전가 말라"

  • 김은아 기자 eak@doctorsnews.co.kr
  • 승인 2011.01.22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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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협, 복지부 응급관리능력 부재 및 병원 측 책임 회피 비판…의협 실태조사 동참

대한전공의협의회가 최근 대구 지역에서 영아가 장중첩증으로 사망한 사건과 관련 경북대병원 전공의를 희생양으로 삼지 말라며 경고하고 나섰다.

대전협은 21일 성명서를 내 경북대병원 사건이 발생한 데 대해 애도를 표하고 "결정적 책임을 전공의에게 전가하며 희생양으로 삼으려는 보건복지부와 경북대병원의 행태에 실망과 분노를 참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근 복지부 종합응급의료위원회의 회의 이후 해당 전공의의 면허 정지가 거론되는 상황에 대해 강하게 반발한 것.

대전협은 "전공의가 응급환자의 진료를 거부했다는 것은 사실 무근의 추측성 보도일 뿐"이라며 "병원 측이 파업이후 환자의 위급성에 따라 제한적으로 접수·입원수속을 하도록 지시내렸고, 당시 전공의가 환자의 상태를 확인하고 환자와 보호자에게 설명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도 확인됐다. 해당 전공의는 악의적으로 성의없이 환자의 진료를 거부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대전협은 지금까지 진행된 상황으로 미루어볼 때 복지부의 응급의료관리 능력 부재와 위급 상황에서도 책임 회피에 집중하는 경북대병원의 치졸함이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대전협은 대구 지역 응급의료시스템의 문제점을 들어 "4세 여아가 장중첩증으로 여러 대학병원을 헤맨 것 자체가 대구광역시 응급의료체계에 큰 허점이 드러냈다고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경북대병원 노조가 당시 파업 중이어서 정상적인 진료가 불가능한 상황이었다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대전협은 오는 22일로 예정된 대한의사협회의 실태조사에 동참, 책임소재를 명확히 밝혀 억울하게 전공의가 피해보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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