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삼성병원 유방·갑상선암센터 21일 오픈
강동성심병원장 출신 박찬흔 교수 센터장 맡아
성균관의과대학 강북삼성병원은 21일 유방·갑상선 암센터를 오픈했다. 초대 센터장은 2008∼2010년까지 강동성심병원장을 역임한 박찬흔 전 한림의대 교수(외과)가 맡았다.
강북삼성병원 유방·갑상선 암센터는 진료 당일 필요한 검사를 모두 받은 후 의료진 상담에 이어 수술까지 모든 과정을 2주안에 마칠 수 있는 신속한 진료를 차별화 전략을 내세웠다. 갑상선암은 진단을 받은 후 10일 이내에 수술을 받을 수 있는 진료 인프라를 갖췄다.
지난해 9월까지 강동성심병원장으로 재직하다 강북삼성병원 유방·갑상선 암센터로 자리를 옮긴 박찬흔 센터장은 "뒷방에서 편안하게 자리를 보전하기 보다는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었다"면서 "여성 환자들이 보다 빠르게 편한 분위기 속에서 양질의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유방·갑상선 암센터 건립단계부터 신경을 써 왔다"고 했다.
강북삼성병원 외래동 6층 전체를 유방·갑상선 암센터 공간으로 확보, 접수에서부터 진료-검사-수술-회복에 이르기까지 한 곳에서 할 수 있도록 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현재 유방·갑상선 암센터에는 차기 한국유방암학회 이사장인 박찬흔 센터장을 비롯해 내시경을 이용, 유방암과 갑상선암을 성공적으로 시술한 박용래 교수와 세계내시경외과학회 최우수 논문상을 받은 윤지섭·김준호·곽하나 등 5명의 외과의사들이 손발을 맞추고 있다.
국신호 교수를 비롯한 5명의 영상의학과 의료진들은 고해상도 초음파기기·디지털 유방촬영기 등과 함께 유방 입체정위술·유방 진공흡입조직검사·갑상선 고주파 열치료 등 특수검사를 통해 정밀한 진단을 주도하고 있다.
박찬흔 센터장은 "병기별 프로토콜에 의한 안전하고 정확한 진료와 국내는 물론 국제 공조를 통해 최선의 진료를 하고 있다"면서 "진료와 연구의 질을 한 단계 높이기 위해 연간 3개 이상 SCI 논문을 발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원곤 강북삼성병원장은 "박 센터장에게 유방·갑상선 환자들을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달라고 부탁했다"며 "20년 동안 근무해 온 직장을 옮기면서까지 새로운 도전에 나선 박 센터장의 결단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물심양면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