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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4-04-19 17:45 (금)
의협 "회원들에게 정확한 사실 알리겠다"

의협 "회원들에게 정확한 사실 알리겠다"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0.12.20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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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긴급상임이사회 "시도 설명회 예정대로 진행"
조직적인 분열·폭력 조장하는 전의총 "상식이하 행태"

전국의사총연합이라는 임의단체가 도로 점거와 계란 투척 등 물리적인 폭력까지 동원하며 대한의사협회장의 시도의사회 설명회를 방해하고 나선 데 대해 의사사회의 분위기가 "이건 아닌데…"라는 우려와 걱정으로 바뀌고 있다.

전의총은 16일 대구광역시의사회 설명회장에 경만호 의협 회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현수막을 내걸고 소란을 피워 설명회 중단이라는 파행의 단초를 제공한데 이어 18일 열린 부산광역시의사회 설명회에서 일반 시민이 왕래하는 도로를 점거한 채 의협 회장 차량에 계란을 투척하는 최악의 폭력사태를 연출했다. 일부 전의총 회원들은 하키스틱까지 소지한 채 설명회 방해와 도로 점거에 가담, 도를 넘어섰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전의총이 물리력까지 동원하며 시도의사회 설명회를 방해하고 나서자 대한의사협회는 20일 오전 7시 긴급 상임이사회를 열어 향후 시도설명회 진행 여부를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상임이사들은 "의협 흔들기에 나선 일부 세력들이 의도적으로 왜곡한 정보로 경만호 회장과 집행부를 흠집내고 있다"며 "회원들에게 정확한 사실을 알리기 위해서라도 설명회를 지속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의협은 "다소 불미스러운 사태가 예상되더라도 설명회는 회원과의 약속인만큼 설명회를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설명회 진행 일련의 과정을 녹화, 전의총의 조직적인 불법 소란행위와 폭력사태에 대비키로 했다.

의협은 지난 12월 8일 서울특별시의사회 설명회를 시작으로 전북·경남·경기도·대구·부산을 돌며 전국 각 지역의사회 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전의총은 8일 서울시의사회 설명회부터 등장, 원활한 설명회 진행을 방해해 왔으며, 급기야 18일 부산시의사회 설명회에서 최악의 폭력사태까지 야기했다.

의협은 "전의총이 오직 집행부 흔들기와 회원의 분열 조장이라는 불순한 목적을 위해 벌이는 상식 이하의 행태에 전혀 개의치 않고 남은 시도의사회 설명회를 예정대로 진행해 회원들에게 정확한 사실과 협회의 입장을 전달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2월 17일 KBS 9시 뉴스에 방영된 의협 관련 보도에 대해 의협은 "지난 12월 8일 KBS측에 정식으로 공문을 보내 현재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조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방송을 보류해 달라는 취지를 전달하고, 이후 기자회견과 KBS 본사 방문을 통해 재차 공영방송으로서의 객관성과 공정성 준수를 촉구했음에도 방송을 강행했다"고 설명했다.

의협은 "방송의 내용을 보더라도 외부인사의 법인카드 지원 부분과 관련해 의협 공보이사가 자문의 내용과 구체적인 결과물에 대해 설명했음에도 불구하고, 방송분에서는 삭제함으로써 부정적인 로비의 측면으로만 부각을 시키는 등 공정성과 객관성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의협은 "방송 자료화면에 등장한 법인카드 내역서는 전의총 대표가 검찰에 제출한 것과 동일한 것"이라며 "이는 일련의 사항을 전의총에서 제보한 것이라고 추정할 수 밖에 없으며, 이는 명백한 제2의 내부고발"이라고 지적했다.

의협은 "단순히 의혹 제기만을 내용으로 한 방송을 상대로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하거나 법적 대응을 할 경우 자칫 의도하지 않은 방향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검찰 조사결과와 정황에 따라 신중히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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