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한 바른 소리, 의료를 위한 곧은 소리
updated. 2024-04-19 17:45 (금)
문화공연 이젠 병원서 봐요

문화공연 이젠 병원서 봐요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0.12.14 16:49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온종합병원 13일 '서툰 사람들' 공연무대 마련
침체된 지역문화 살리고, 환자들에게 관람기회 제공

▲ 온종합병원 대강당이 13일 공연무대로 탈바꿈했다. 영화감독 정진 씨의 작품 '서툰 사람들'이 병원 무대에 올랐다.
침체된 지역 공연문화를 살리기 위해 지역병원계와 기업체가 손을 잡았다.

부산 온종합병원은 협력기관인 교보생명 동원FP지점과 손 잡고 13일 부산지역 대표 소극장인 '가마골소극장'과 함께 연극 '서툰 사람들' 공연을 선보였다.

지역 공연문화를 살리고, 문화예술을 접하기 힘든 입원환자와 보호자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자는 취지에서 마련한 이번 '서툰 사람들' 연극 공연에는 진구 주민까지 참여, 200여명이 온종합병원 대강당을 가득 메웠다.

'서툰 사람들'은 정 많은 도둑이 엉뚱한 집주인의 아파트를 털기 위해 들어오며 벌어지는 하룻밤 이야기를 담아낸 코미디 공연물로 영화감독으로 유명한 장진 씨가 집필한 작품. 부산에서는 10년 넘게 장기공연하면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공연을 관람한 김정현 씨(남·45세)는 "그간 오랜 입원생활로 지친 심신에 큰 활력이 됐다"면서 "병원에서 생각지도 못했던 연극을 무료로 관람하게 돼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이창석 교보생명 동원FP지점장은 "병원 방문객들에게 마음의 안정과 휴식을 제공하자는 취지에서 이번 공연을 지원하게 됐다"면서 "고객감동을 위해 교감할 수 있는 코드가 절실한 때에 문화컨텐츠야말로 중요한 소통이라고 생각한다"며 "지속적으로 문화행사를 기획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의 교통중심지인 서면에 총 300석 규모의 대강당을 갖추고 있는 온종합병원은 앞으로도 부산지역 소극장 공연을 꾸준히 유치, 환자들과 지역주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편안하게 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소극장 문화를 확산하는데 앞장설 계획이다.

정근 온종합병원장은 "다채로운 사회공헌 행사를 통해 이웃사랑과 나눔경영을 실천해 나가겠다"며 "환자들과 지역주민에게 사랑받는 열린 병원으로 최선을 다하겠다" 밝혔다. 정 원장은 "영세한 지역 소극장들에게는 대강당을 공연장으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부산지역 공연문화를 살리는데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