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초음파 의료기기 대표업체인 메디슨을 인수한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메디슨의 최대주주인 칸서스자산운용은 메디슨 지분 40.94%를 삼성전자에 매각키로 합의했다. 인수금액은 30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칸서스자산운용은 14일 오전중으로 매각과 관련된 협상이 마무리되면 곧바로 매각 발표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메디슨 인수에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SK, KT&G, 필립스, 올림푸스 등 국내외 대규모 업체들이 참여하면서 상당한 관심을 받았다.
초음파 기기를 제조·판매하는 메디슨이 국내 시장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었다.
삼성전자는 이번 인수를 통해 IT를 초음파 진단기기 분야와 접목시켜 영상의료기기 분야에 참여하면서 '헬스케어' 사업을 발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게다가 지난해 '비전 2020'에서 밝혔듯이 신사업을 발굴해 5~10년후에는 바이오·의료기기·u헬스 등의 분야에서 성장동력을 찾을 계획이다. 특히 '헬스케어' 분야에 2020년까지 1조 2000억원을 투자해 연간 매출 10조원 규모로 육성하겠다는 목표도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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