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체·정신 지친다" 22.9%…"대과 없는 한 해" 42.2%
현재 가장 큰 고민거리
의사 절반 이상의 가장 큰 걱정거리는 줄어드는 수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의협신문>이 의사 1124명을 대상으로 '현재 가장 우려하고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라고 설문조사한 결과 '의료기관 수입감소'가 55.4%(623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환자 진료에 대한 육체적·정신적 부담' 22.9%(257명)·'연구실적·승진 등에 대한 스트레스' 8.4%(94명)·'(올해 12월 1일부터 시행되는)4인 이하 직원 사업장 퇴직금 의무 지급 등 노무 문제' 3.0%(34명)·'세무검증제도 도입 등 세무문제' 2.6%(29명) 등의 순이었다.
전공과목 기준으로 살펴보면 올해 DRG수가가 인하된 안과 전문의의 경우 응답자 28명 가운데 71.4%(20명)가 '의료기관 수입감소'를 가장 우려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흉부외과 전문의도 응답자 15명 가운데 80.0%(12명)가 수입 감소를 가장 큰 걱정거리로 꼽았다.
이에 비해 업무강도가 높은 병리과 전문의의 경우 응답자의 절반인 50.0%(8명 중 4명)가 '환자 진료에 대한 육체적·정신적 부담'을 꼽았다.
한편 의협신문이 '의사로서 올 한해를 어떻게 보내고 계십니까'라고 질의한 결과 42.2%(474명)가 '큰일없이 평범하게 보내는 것 같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잘 지내지 못하는 것 같다' 23.2%(261명), '굉장히 불행한 한해를 보내고 있다' 11.9%(134명) 등 부정적인 대답도 35.1%(395명)에 달했다.
이에 비해 '기대에 못미치지만 잘 지내고 있는 것 같다'가 18.2%(204명), '매우 만족스럽게 보내고 있다' 3.7%(42명) 등 긍정적인 대답은 21.9%(246명)에 그쳤다.
개원의의 경우 응답자 526명 가운데 부정적인 대답이 44.1%(232명)로 긍정적인 답변(16.3%)보다 많았으나, 교수는 응답자 127명 가운데 긍정적인 응답이 38.6%(49명)로 부정적인 대답(21.3%)보다 많았다.
전공과목별로는 흉부외과 전문의의 경우 설문에 응한 15명 가운데 5명이 '굉장히 불행한 한해를 보내고 있다', 3명이 '잘 지내지 못하는 것 같다'고 응답해 부정적인 응답이 절반을 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