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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의약품 즉각 처방 중단"
"문제 의약품 즉각 처방 중단"
  • 김은아 기자 eak@doctorsnews.co.kr
  • 승인 2010.11.12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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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이상 안전성 이슈에 '민감'…"분위기 따른다" 20%
전공의·군의관·공보의, 선후배·동료 의견 참작 타 직역보다 높아

 

 

의약품 안전성 이슈

올 한해는 유난히 블록버스터 의약품을 둘러싼 안전성 이슈가 많았다.

오랫동안 관련 학계를 뜨겁게 달궜던 당뇨병치료제 '아반디아'에 결국 사용중단 조치가 내려졌고, 올 초 유럽발 사용중단 소식으로 핵폭탄급 위기를 맞은 비만치료제 '리덕틸'은 전세계적으로 퇴출 수순을 밟고 있다. 이밖에 이소프로필안티피린(IPA)·이소트레티노인 등 크고 작은 안전성 이슈가 있었다.

의사들은 이러한 의약품 안전성 이슈에 얼마나 민감할까?

의협신문이 회원 1124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의사들은 임상연구 결과나 언론 매체 등을 통해 안전성 이슈가 제기되면 상당수가 즉각 해당 의약품의 처방을 중단하거나 변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4.1%의 의견이다.

응답자의 21.0%는 '동료나 선후배의 분위기나 학계의 의견을 따라간다'고 답해 '대세'를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환자나 보호자가 요청한다면 처방을 변경하거나 중단한다'는 응답은 9.3%로 소극적으로 대응한다는 의견은 많지 않았다. 또 '정부기관의 공식 발표가 있을 때까지 판단을 유보한다'는 응답은 11.4%로, 정부의 공식 발표는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처방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환자를 적극 설득한다'는 의견은 3.3%에 그쳤다.

이같은 응답 패턴은 근무형태에 따라 약간씩 차이를 보였다.

 

'즉각 처방을 변경·중단한다'는 의견은 모든 직역에서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지만, 특히 개원의(56.1%)와 봉직의(57.8%)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얻은 반면 교수들은 정부기관의 공식 발표까지 기다린다는 응답률이 다른 직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16.5%, 평균 11.4%).

전공의/전임의·군의관/공중보건의 등은 동료나 선후배, 학계의 의견을 따른다는 응답률이 각각 28.6%와 30.2%로 다른 직역에 비해 다소 높은 편이어서 눈길을 끌었다(평균 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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