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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화이자' 선호도 1위 등극

'유한양행·화이자' 선호도 1위 등극

  • 김은아 기자 eak@doctorsnews.co.kr
  • 승인 2010.11.12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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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 선호도 지각변동…한미약품 4위로 내려앉아
국내사 '회사'·외자사 '제품'…의료기기 부동의 1위 '메디슨'

 

 

제약사·의료기기회사 선호도

의사 회원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제약사 선호도 조사에서 큰 변화가 나타났다.

한미약품은 본지가 2008년과 2009년 같은 시기에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각각 14.1%와 17.3%의 응답률을 얻어 2년 연속 1위를 기록했던 것과 달리, 올해는 7.1%로 절반 이상 줄어 4위로 내려앉았다.

지난 2년동안 한미약품과 근소한 차이로 2위였던 '유한양행'은 올해 13.3% 회원의 지지를 얻어 선호도 선두로 우뚝섰다.

외국계제약회사 가운데는 '화이자'가 27.2%의 압도적인 응답률로 지난해 GSK에 빼앗겼던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의협신문>이 대한의사협회 창립 102주년을 맞아 의사 회원 112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설문조사 결과에는 '쌍벌제' 여파로 급속히 식어버린 의료계 정서가 고스란히 반영됐다.

한미약품은 모든 직역에서 선호도가 하락했는데, 개원의와 교수 그룹의 응답률이 지난해에 비해 1/3 가까이 떨어졌다. 10위권 내에서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선호도가 두 계단 이상 올라간 국내 제약사는 녹십자(7→5위)·일동제약(12→9위) 등이었다.

외국계 제약사의 선호도 순위는 지난해와 전반적으로 비슷한 양상을 보인 가운데 베링거인겔하임의 선전이 눈에 띈다. 베링거인겔하임은 2009년 조사에서 9위였지만, 올해는 5.7%의 응답률로 5위로 뛰어올랐다. 오츠카(14위)·다이이찌산쿄(15위) 등 일본계 제약사는 상대적으로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 결과 의사들이 선호하는 제약사를 선택하는 기준은 국내 제약사와 외국계 제약사가 서로 다른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국내사의 경우 응답자의 41.8%가 '회사에 대한 신뢰도'를 선호 이유로 꼽은 반면 외자사에 대한 조사에서는 42.7%가 '제품의 효능 및 효과'를 꼽았다. 반대로 국내사 조사에서는 '제품의 효능 및 효과'를 선호 이유로 선택한 응답자가 24.8%였고, 외자사 조사에서 '회사에 대한 신뢰도'라고 답한 응답자는 35.4%였다.

'품질 대비 저렴한 가격'을 꼽은 응답자는 국내사(6.3%)와 외자사(0.5%)에서 모두 최저 응답률을 기록해 의약품 가격에 대한 의사들의 생각을 반영했다.

흥미로운 부분은 개원의의 경우 국내사와 외자사에서 선호 이유가 뚜렷하게 엇갈린 반면 교수의 경우 외자사에 대한 선호도 조사에서도 회사에 대한 신뢰도를 중시한다는 응답률이 41.7%로 제품을 중시한다는 응답률 39.4% 보다 약간 더 높았다는 것.

의료기기 회사에 대한 선호도 조사에서는 메디슨이 25.2%의 응답률로 3년 연속 부동의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에 비해 전반적으로 순위 변동은 별로 없었지만, 메디슨을 제외하고는 선호도 2~5위까지 모두 외국계 의료기기회사가 차지해 국내 회사의 분발이 요구됐다.

의사 회원들이 의료기기 회사를 선호하는 이유로는 '제품의 효능 및 효과'가 37.6%로 가장 많았고, '회사에 대한 신뢰도'가 31.9%로 두 번째로 많았다. 영업·마케팅이나 제품 가격은 선호 회사를 결정하는데 있어 영향력이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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