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의대 오건세 교수팀(신경과)은 최근 3개월간 을지대학병원을 찾은 79명의 두통 환자에 대해 머리와 목 주위의 20여 개 근육을 검사해 통증을 일으키는 부위로 알려진 발통점이 있는 사실을 찾아냈고 근동통증후군 치료법에 따라 주사침으로 발통점을 파괴해 환자를 치료함으로써 두통과 근동통증후군과의 상관성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발통점은 운동부족 등의 이유로 적응도가 떨어진 근육이 긴장, 경련, 스트레스, 피로 등에 장기적으로 노출되면 골격근 내에 생기는데 외부의 자극에 민감해 이곳에 자극이 가해지면 다른 특정 부위에 통증이 발생하는 연관통이 특징이며, 이 발통점이 근육내에 생긴 상태를 근동통증후군이라 한다.
오교수팀는 “두통의 원인이 되는 근육의 발통점은 흉쇄유돌근(목의 양옆에서 앞쪽으로 뻗은 근육)이 68%로 가장 많았고 승모근(목에서 양 어깨 쪽으로 뻗은 근육)이 14%, 후경부근(목 뒤 근육)이 11%, 나머지 사각근과 측두근이 각각 4%였다”고 밝혔다.
각 근육별 발통점의 구체적인 부위는 흉쇄유돌근의 경우 통증이 있는 쪽의 머리 전체에 퍼져 있었는데 환자에게 어지러움증과 안구통증, 코감기 증상이 같이 동반됐고 승모근은 머리 옆쪽 및 뒷목 부위에, 후경부근은 머리 뒷 부위와 뒷목 부위에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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