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한 바른 소리, 의료를 위한 곧은 소리
updated. 2024-04-24 19:44 (수)
무릎통증치료  

무릎통증치료  

  • 이영재 기자 garden@doctorsnews.co.kr
  • 승인 2010.11.05 11:17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소다 다케시 지음/김광해·이한솔 옮김/한솔의학 펴냄/4만원

인간이 직립보행을 하기 시작하면서 상대적으로 강한 부하가 가해지게 된 부분이 무릎이다. 현대에는 사회생활을 영위하고 스포츠를 즐김에 따라 더 큰 부담이 무릎관절에 가해지게 됐고, 우리 몸은 늘어난 가동범위와 부하에 견딜 수 있도록 무릎관절의 주위 근육이 매우 발달하게 됐다.

그러나 근육이 발달해도 무릎에 가해지는 부하는 변함이 없다. 관절에 이상이 생기게 되고 그 가운데 가장 빈도가 높은 질환이 통증이다.

정형외과를 찾는 환자의 대부분이 호소하는 주요증상은 골관절계 통증이다. 정형외과 의사로서 통증에 대한 관리가 치료의 첫 목적이 돼야함에도 그동안 이에 대한 관심이 수술에 비해 뒤처져왔던 것도 사실이다.

<무릎통증치료>를 펴낸 소다 다케시 박사는 무릎관절 분야의 전문가임에도 "무릎관절의 통증에 대한 치료의 실상은 막연하다. 나에게는 의문 투성이"라고 고백한다. 저자는 구체적인 효과적 치료법을 발견하고 개발해 정형외과 의사가 이를 환자에게 환원할 수 있도록 하지 않으면 환자의 만족도를 높이는 일은 요원하다고 말한다.

고관절은 소위 비구라는 둥근 소켓안에 대퇴골두가 들어 있어 안정된 관절이다. 그러나 유독 무릎은 그 중간에 위치해 안정된 받침대도 없고, 둥근 소켓 속에 골이 안정되게 장착되어 있지도 않다.

따라서 건·관절막·인대·근육 등 연조직이 끊임없이 스트레스를 받아 통증을 유발하며 현대적 진단 장비인 3.0T 자기공명영상을 이용해도 통증의 원인을 객관적으로 증명할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환자의 통증 원인을 정확이 모른채 습관적인 투약과 물리치료가 처방되면서 환자의 만족도는 낮을 수밖에 없다.

지금까지 발간된 책들은 각 질환에 대한 수술과 술기에 대해서는 자세히 언급돼 있지만, 질환의 병태 생리나 생역학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그렇지 못해 질환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고 보존적 치료의 접근이 어려웠다.

이 책은 정형외과 의사들의 투약이나 물리치료 처방 관행을 비판적으로 접근하면서, 구조적 결함의 치료에 역점을 두는 수술보다는 통증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바탕으로한 보존적 치료방법을 쉽게 풀이하고 있다.

5부로 구성된 이 책은 ▲무릎통증의 이해 ▲무릎 통증의 진단 ▲무릎통증의 치료(보존요법:스트레칭) ▲무릎통증의 치료(스트레칭 이외의 보존요법) ▲무릎통증의 치료(수술요법) 등으로 나뉘어 무릎통증 전반을 다룬다.

김광해 대한정형외과초음파학회 부회장(연세정형외과)과 이한솔 남천병원 정형외과장이 우리말로 옮겼다(☎02-325-6788).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