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준식 명예총재 소수서원장 취임
황준식 명예총재 소수서원장 취임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0.11.03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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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계 유일하게 국가원로회의 위원 활동
"민족교육 산실 소수서원 전통 꽃피우겠다" 밝혀

▲ 황준식 신임 소수서원장
황준식(84) 한국건강가족실천운동본부 명예총재가 10월 29일 경북 영주에 있는 서원인 소수서원장에 취임했다.

황준식 신임 소수서원장은 "중국 백롱동서원과 자매결연을 맺고, 소수국학대학원대학교 설립을 추진한 이한동 전임 원장의 유지를 이어 새 시대에 걸맞는 인재를 배출하는데 미력하나마 힘을 보태고자 한다"면서 "민족교육의 산실로 수 많은 인재를 양성했던 소수서원의 전통을 다시 꽃피우고,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원장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취임인사를 대신했다.

소수서원은 신재 주세붕 풍기군수가 1543년 백운동서원을 세우고 고려후기의 학자인 회헌 안향(1243∼1306년)의 위패와 영정을 봉안하고 봄·가을로 제사를 지내면서 태동했다. 1549년 풍기군수로 부임한 퇴계 이황 선생이 서원의 편액과 토지·노비를 하사해 줄 것을 청하자 명종 5년(1550년) 5월 왕명으로 '기폐지학 소이수지'(旣廢之學 紹而修之, 이미 무너진 교학을 다시 이어 닦게 하였음)라는 의미를 담은 소수서원(紹修書院)이란 편액 글씨를 써서 하사하면서 지방공립고등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 소수서원은 353년 동안 4000명의 졸업생을 배출, 조선 유학의 전통을 이끌어가는 선비사회의 기틀을 세우는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경북 영주시는 찬란한 전통역사문화와 세계사학사에 빛나는 인재양성 교육기관이던 소수서원 터에 옛 선현들의 숭고한 교육정신을 이어 받을 수 있게 하자며 '소수국학대학원대학교' 설립을 추진해 왔다. 영주시는 지난 5월 국가원로회와 '소수국학대학원대학교' 설립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  소수서원 부흥을 위한 발판을 놓기도 했다.

황준식 신임 소수서원장은 1952년 서울의대(6회)를 졸업하고, 영국 에딘버러대학을 거쳐 독일 괴딩겐대학·일본 가고시마대학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영국왕실부속병원·미국샌프란시스코대학병원 외과전문의로 근무하다 1962년 모교인 서울의대 교수로 부임했다. 1970년 경희의대 교수로 자리를 옮겨 경희대부속병원장을 역임했으며, 우리병원을 개원하기도 했다. 예기치 못한 수술 후유증으로 메스를 놓은 이후에는 대한스트레스학회·한국정신과학학회·용서연구회 등을 주도하며 학술연구에 힘을 쏟았다. 사회운동에도 눈을 돌려 한국건강가족실천운동본부를 창립하고, 건강하고 화목한 가정문화를 확산하는데 앞장서면서 건강가족기본법 제정과 가정의 날 행사를 여는 산파역을 맡기도 했다.

황 소수서원장은 1991년 전직 국무총리·국회의장을 비롯해 종교계·문화계 원로 33인이 '도덕성 회복 시국 선언대회'를 연 것을 계기로 결성한 '국가원로회의'에 보건의료계 인사로는 유일하게 추대돼 2009년부터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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