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내과학회는 최근 정기평의원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내과 전공의 수련기간 단축안을 만장일치로 가결했다고 지난달 28일 열린 대한의학회 발전세미나에서 밝혔다.
학회는 이날 세미나에서 내과 수련기간 단축의 필요성으로 내과분과 전문의 제도의 정착으로 실제적인 수련기간이 5~7년으로 연장됐음. '4+4' 의학전문시스템 도입으로 전체 의학교육 기간이 2년 연장될 전망 의사 수 증가에 따른 활동기간 단축 개원의가 50%인 현실에서 4년의 수련기간이 절대적으로 필요치 않다는 점 등을 들었다.
학회는 또 내과 수련책임자 및 전문의·전임의·전공의를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약 70%가 현행 4년 수련기간에 만족하지 않는다고 답했으며, 93%가 적당한 수련기간이 3년이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이 설문조사에서 수련기간 단축을 찬성하는 이유로 '현재 전임의 제도까지 합하면 수련기간이 너무 길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약 41%로 가장 많았고 '단축해도 내과 전문의로서 충분한 경험을 쌓을 수 있다'(27%)는 응답이 그 다음으로 많았다.
학회는 앞으로 이같은 수련기간 3년 단축안을 의협 및 의학회와의 논의를 거쳐 복지부에 건의할 계획이며, 이와함께 1차진료 양성을 위한 내과전공의 교육목표를 확립하고 연차별 수련 내용 및 교육프로그램 개발, 수련 내용 및 효과 검정 방안, 내과 전문의 고시 및 교육목표 정립 방안 등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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