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한 바른 소리, 의료를 위한 곧은 소리
updated. 2024-04-26 06:00 (금)
허셉틴, 보험급여 적용 범위 확대

허셉틴, 보험급여 적용 범위 확대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0.10.22 15:08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HER2 양성 유방암 환자, 림프 전이 여부와 상관없이 보험적용

한국 로슈의 유방암 치료제 허셉틴(성분명:트라스투주맙)이 림프절 전이가 되지 않은 조기 유방암 경우에도 보험급여를 받을 수 있게 됐다.

그동안 허셉틴은 조기 유방암 중에서도 림프절까지 전이된 환자에게만 보험급여가 적용돼 왔으나, 10월부터 림프절에 전이가 없는 환자라도 암 크기가 1cm를 초과하는 경우에는 보험 적용이 가능하게 됐다.

우리나라를 제외한 미국과 유럽에서는 이미 림프 전이 여부와 상관없이 보험이 지급돼 왔으나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적용되는 것이라 그 의의가 더욱 크다.

허셉틴은 종양의 성장에 관여하는 HER2 라는 유전인자를 선택적으로 공격하는 표적치료제로, 이미 HER2 유전자가 과발현된 다양한 전이성 및 조기 유방암 치료제로서는 널리 사용되고 있다.

HER2에만 선택적으로 결합해 정상세포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고 유방암세포의 성장 원인만을 차단하기 때문에 탈모·구토 등 일반 항암제에서 흔히 나타나는 부작용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또 최근 연구결과에 의하면 조기 유방암에서 허셉틴을 항암화학용법과 함께 보조요법으로 투여할 경우 유방암의 재발 확률을 거의 50%까지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로슈 항암제 사업부 관계자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보면 건강보험 암 진료환자 중 유방암이 여성암 중에서 가장 많은 6만 4394명으로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유방암 환자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에 승인된 허셉틴 보험 적용으로 환자들의 부담을 줄이고 더 많은 환자가 치료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