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지부장 재단 앞 단식농성 돌입
고대의료원의 파업사태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노조원들의 파업이 일주일을 넘겨 장기화되고 있고, 파업의 불똥이 대학 재단으로까지 확산되는 모양새다.
전국보건의료노동조합은 "파업이 장기화됨에 따라 고려중앙학원에 사태 해결을 촉구하기 위해 15일부터 고려대학교 재단 앞에서 지부장 단식농성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재단 앞 단식농성은 고대의료원 노동조합 창립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노조측은 총 파업 및 재단 앞 단식투쟁이라는 초유의 투쟁을 선택하게 된 책임은 전적으로 의료원측에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7일 파업에 돌입, 파업이 장기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대의료원 경영진과 고려중앙학원은 노조와의 대화조차 거부한채 사태를 수수방관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이들은 고려대학교 제 민주단체와 연대해 보다 강도높은 투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들은 "의료원과 재단측의 무책임한 태도가 노사관계를 파국으로 몰고가고 있다"면서 "고려대학교 제 민주단체와 연대, 고대의료원 파업 사태를 필두로 고려중앙학원을 올바른 사학재단으로 바로 세우는 투쟁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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