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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지마 톤즈' 10만 관객 돌파

'울지마 톤즈' 10만 관객 돌파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0.10.15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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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팬들 입소문 위력…네이버 네티즌 최고평점
미국 LA한인회 요청 11월 12일 LA CGV 예약

▲ <울지마 톤즈> 영화포스터
이태석 신부(48·의사)의 삶과 죽음 그리고 희생과 봉사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울지마, 톤즈'(감독 구수환 KBS PD)가 개봉 한 달 만에 10만 관객을 돌파했다.

영화 '울지마 톤즈' 배급사인 ㈜마운틴픽쳐스에 따르면 9월 9일 전국 13개 상영관에서 처음 개봉한 이후 평균 객석 점유율 75%를 기록하며 다큐멘터리 영화로는 이례적으로 개봉 한 달 만에 10만 관객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울지마 톤즈'는 전국으로 상영관을 확대해 달라는 영화팬들의 요구가 이어지면서 54개관으로 확대됐으며, 미국 LA한인회의 요청으로 11월 12일부터 LA CGV에 상영될 예정이다. 네이버 네티즌 평점 9.81로 현재 상영 중인 영화 가운데 최고평점을 기록하고 있다.

KBS 스페셜 '수단의 슈바이처 고 이태석 신부-울지마 톤즈'(2010년 4월 11일 방영)의 극장판인 이 영화는 KBS가 기획·제작을, 이금희 아나운서가 나레이션을 맡았다.

고 이태석 신부는 1987년 인제의대를 졸업하고, 1991년 군 복무를 마친 후 한국천주교살레시오회에 입회, 뒤늦게 성직자의 길을 걸었다. 2001년 사제 서품을 받은 뒤 20년 넘게 종교와 인종 갈등으로 내전 중인 수단 남부지역의 톤즈마을에 정착, 의료와 청소년 교육에 헌신했다. 질병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해 손수 벽돌을 찍어 진료소와 병동을 세웠다. 한센병에 걸렸으나 치료를 받지 못해 죽음을 기다리던 환자들의 문들어진 손을 마주잡으며 내 몸처럼 돌봤다. 남부 수단의 근본적인 재건을 위해 청소년 교육에 남다른 애정을 기울였다. 비바람을 막을 수 있는 교실을 지어 초중고 교육에 매달렸다. 오랜 전쟁과 가난으로 피폐해진 아이들에게 악기를 들려주고 음악을 통해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기도 했다.

절망의 땅에서 묵묵히 땀 흘리는 이 신부의 모습은 2003년 KBS 한민족 리포트를 통해 국내에 알려지기 시작했으며, 인터넷 Daum카페(수단이태석신부님/수단어린이장학회)를 통해 이 신부의 응원군들이 모여들었다. 후원금을 모아 전달하며 이 신부를 응원하던 카페회원들을 중심으로 사단법인 수단어린이장학회가 결성됐으며, 체계적인 후원활동이 이뤄지면서 돈보스코중학교와 고등학교를 개교하는 밑거름이 됐다.

하지만 이 신부는 2008년 모처럼 짬을 내 한국을 찾은 길에 받은 건강검진에서 말기암 판정을 받았다. 힘겨운 투병 과정에서도 아프리카 수단 톤즈마을로 돌아갈 날을 기대하던 이 신부는 끝내 건강을 회복하지 못한 채 지난 1월 14일 하느님 품에 안겼다.

고 이태석 신부가 묵묵히 걸어온 길을 조명한 KBS스페셜팀은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과 사랑의 마음을 전하자는 취지에서 영화판을 제작, 지난 9월 9일 개봉관에 영화를 내걸었다.

고 이태석 신부의 헌신적인 삶이 알려지면서 고인의 유지를 이어 아프리카 어린이들을 후원하자는 움직임도 활발히 일어나고 있다. 후원활동을 주도하고 있는 인터넷 Daum카페는 초기 2000여명의 회원이 10월 현재 9480명에 이르고 있다. 이태석 신부가 못다한 아프리카 청소년 교육과 의료지원을 위한 후원은 온라인 또는 자동이체(후원 계좌:신한은행 806-01-000192 수단어린이장학회)를 통해 할 수 있다. Daum카페를 방문할 수 있는 회원은 '장학회 후원/나눔' 코너에 올라있는 CMS후원신청서를 내려받아 자동이체를 전자우편(sungylee4@hanmail.net)으로 신청하면 수수료 부담없이 후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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