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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의료원 임금협상 '타결'...다른 대학은?
이화의료원 임금협상 '타결'...다른 대학은?
  • 고신정 기자 ksj8855@doctorsnews.co.kr
  • 승인 2010.09.10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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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병원, 파업 중 협상재개...경희의료원, 막판 조정 중
고대의료원 13일 '데드라인' 앞두고 매일 교섭 진행

보건의료노조가 타임오프제의 적용과 임금인상 등을 촉구하며 서울 대형 사립대병원들의 연속파업을 예고하고 나선 가운데, 이화의료원이 서울지역 조정신청 사업장 가운데 가장 먼저 노사합의를 타결했다.

10일 보건의료노조에 따르면 이화의료원은 9일부터 진행된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조정회의에서 조정기간을 연장, 밤샘교섭을 벌인 끝에 이날 오전 8시경 극적으로 노사간 합의점을 찾았다.

이화의료원은 9일 조정회의 만료 1시간전까지도 강경한 입장을 고수했으나 파업예정시간이 임박하면서 임금동결을 철회하고 타임오프 교섭에서도 6000시간 고수 입장을 바꾸는 등 전향적인 태도변화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이화의료원 노사는 조정만료시간을 연장한 후 밤샘교섭을 벌인 끝에 ▲전임자 현행유지 ▲임금 총액 3% 인상 등에 합의, 갈등에 종지부를 찍었다.

반면 한양대병원과 경희의료원, 고대의료원 등 다른 조정신청 사업장들은 10일 오후 5시 현재까지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는 못하고 있다.

먼저 한양대병원의 경우 8일 열린 중앙노동위원회 최종 조정회의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함에 따라 9일 오전 7시를 기해 노조가 파업에 돌입한 상태다.

노조측은 "한양대의료원의 경우 9일까지 사측의 교섭거부로 단 한차례의 교섭도 열리지 못했다"면서 "다만 사측이 10일 교섭의사를 밝히고 나서, 회의 결과에 따라 파업지속여부 등이 다시 결정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경희의료원의 경우, 노조측이 제시한 파업 데드라인(11일)이 임박하면서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경희의료원은 9일 밤 노사 실무교섭을 가진 데 이어 10일 오후 현재 서울지방노동청에서 막판 조정회의를 갖고 있다. 조정회의 결과는 10일 자정께에나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2일 파업이 예고되었던 고대의료원은 1일 사측이 교섭의지를 밝히고 나서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고대의료원 노사는 13일까지 협상을 타결키로 합의한 뒤 매일 교섭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며, 교섭 진행상황에 따라 원만한 타결이냐 노사파국 수순으로 가느냐가 판가름날 전망이다.

보건의료노조는 "만약 한양대의료원과 경희의료원의 노사협상이 이번 주내에도 타결되지 않거나, 고대의료원이 약속한 13일까지 자율협상을 이뤄내지 못할 경우 다시 한번 총력집중투쟁을 전개할 예정"이라면서 "투쟁이 장기화될 경우 민주노총 차원의 노조법 개정투쟁과 맞물려 강력한 대사회적 투쟁, 대정부투쟁으로 연결시켜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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