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룬드벡은 최근 기존 에빅사액(메만틴)의 단점을 개선한 '에빅사액 펌프제제'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에빅사 펌프제제는 연하장애 환자 또는 약물 거부 환자에게 쉽게 약물을 복용할 수 있도록 한 기존 에빅사액의 장점을 그대로 살리면서, 복용량을 방울 수로 세어야 했던 기존 액제의 단점을 보완해 1회 펌프(5mg)로 손쉽게 복용량을 맞출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룬드벡은 "치매환자들은 병이 중증으로 진행되면 정제나 캅셀제를 삼키기 어려운 연하장애가 생기는데, 정제나 캅셀제를 분말화하는 과정에서 제품 품질의 손상을 야기하거나 약물 복용에 불편함을 초래할 수 있다"며 "에빅사액제는 정제를 갈아서 투여하거나 품질이 손상되는 일 없이 편리하게 정제와 동일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에빅사는 중등도에서 중증의 알츠하이머병의 치료에 허가받은 NMDA수용체 길항제로, 학습과 기억에 관여하는 신경전달물질인 글루타메이트를 차단해 병의 진행을 막거나 속도를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 MMSE 20이하이면서 CDR 2~3 또는 GDS 4~7에 해당하는 환자, 뇌혈관질환을 동반한 알츠하이머병 등에 사용된다.
에빅사는 정제와 액제 등 두 가지 제형으로 판매되고 있으며, 각각의 보험약가는 1571원/정과 1582원/g(mL)이다. 한국룬드벡과 한미약품이 공동 판매한다.
저작권자 © 의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