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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지럼증과 이명 그림으로 보다

어지럼증과 이명 그림으로 보다

  • 이영재 기자 garden@doctorsnews.co.kr
  • 승인 2010.09.03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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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병인 외 지음/도서출판 푸른솔 펴냄/4만 8000원

어지럼증과 이명은 매우 흔한 증상으로 최근 많은 연구가 이뤄지고 있으며 노인 인구가 증가하면서 중요한 분야로 자리잡게 되었다.

그러나 어지럼증과 이명은 아직까지 의학적 규명이 완전하게 정립되지 못한 상태로 정확한 개념을 이해한다는 것은 신경과나 이비인후과 전문의에게조차 그리 쉽지 않다. 실제 임상에서도 아직 이에 대한 정확한 진단 및 치료가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고 그로 인해 환자의 고통이 지속되기도 한다.

이명이나 어지럼증과 관련된 해부 구조물이 눈에 보이는 구조가 아니고 그 기전 또한 3차원적인 것이 많아 쉽게 숙지하기 힘들며, 평형 재훈련치료 등의 과정도 이해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

이와 같이 어지럼증과 이명은 신경과 영역에서 흔히 접하는 분야인데도 이 분야에 관한 책이 많지 않고 출간된 책들도 쉽게 쓰여지지 않아 임상에서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평소 만화나 삽화를 통해 어려운 의학적인 지식을 이해하기 쉽게 전달해 온 한병인 원장(두신경과의원)이 대표저자로 참여한 <어지럼증과 이명 그림으로 보다>가 출간됐다.

이 책은 어지럼증과 이명에 대한 임상과정에서 조금이라도 환자의 고통을 줄이고 좋은 치료를 하고자 하는 의료진의 고민과 경험을 글뿐만이 아니라 그림을 통해 풀어내고 있다.

연구실에서 쓰여질 수 있는 전문적인 내용에다 20여년간의 임상 경험을 덧붙여 정리하고 있어 기본적인 해부학적 지식만 있으면 내용을 파악하는데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다.

모두 9부로 구성된 이 책은 먼저 어지럼증이 생기는 이유에 대해 살펴본 '어지럼이란?'으로 시작한다. 이어 전정계·전정기관·반고리관·안구운동 등 '어지럼과 관련된 구조물'을 살펴보고, 양성돌발성 체위성 어지럼·전정신경염·메니에르병·외림프 누공·앞 반고리관 개열 등의 병적 어지럼과 멀미·상륙증후군·시각 어지럼·심리적 어리럼 등 생리적 어지럼을 담은 '어지럼을 유발하는 질환들'을 설명한다.

다음으로는 '어지럼의 응급처치, 약물치료와 예방'을 살피고 '평형 재훈련 치료'·'특수한 경우의 평형 재훈련 치료'·'특수한 경우의 평형 재훈련 치료'·'스프트웨어를 이용한 평형 재훈련 치료' 등을 다룬다. 마무리에서는 '어지럼 진료 장비'를 소개하고, 끝으로 이명의 정의·유병률·분류·음조이명·신체이명 등 이명을 총괄한다.

이병인 대한신경과학회장은 "어지럼증과 이명에 대해 아직 의학적 규명이 완전하게 정립되지 않은 현실에서 이 책의 내용이 모두 명쾌하게 이해되는 것은 저자의 풍부한 임상적 경험과 오랜기간 이뤄진 학술적 토의와 고찰이 저자가 직접 그린 삽화와 함께 책 속에 녹아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책 필진에는 임준성 과장(성애병원 신경과)·김지수 교수(서울대병원 신경과)·김태유 원장(윌리스병원)·송현석 교수(경북대병원 신경과)·오희종 원장(오희종신경과의원)·이호원 교수(경북대병원 신경과) 등이 참여했다(☎02-704-25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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