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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다실, HPV감염 여성 자궁경부암 예방 탁월

가다실, HPV감염 여성 자궁경부암 예방 탁월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0.09.0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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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경부암 예방백신인 가다실이 자궁경부 관련 질환을 경험했거나 인유두종바이러스에 감염된 적이 있는 여성에게도 효과가 탁월할 것으로 나타났다.

제26회 국제파필로마바이러스학회(IPC)에서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자궁경부·외음부 질환 등의 치료를 받은 여성들도 가다실을 접종하면 자궁경부암및 HPV관련 질환을 예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HPV 6,11,16,18형의 감염 또는 이로 인한 질환의 재발을 감소시키는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연구는 두 그룹으로 나누어 실시 됐는데, 26세 이하의 여성을 대상으로는 한 연구에서는 질병을, 27~45세의 성인 여성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지속적인 감염 및 질병을 측정했다.

그 결과 HPV 6,11,16,18형의 경우 질암·외음부암·선암·생식기사마귀의 발병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가다실을 접종하면 이런 질환을 예방 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미 많은 임상시험에서 증명한 바와 같이 16~26세 여성 2572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도 HPV 6,11,16,18 관련 침윤성 자궁경부암(CIN 2/3), 외음부암(VIN 2/3), 질암(VaIN 2/3), 생식기사마귀 예방 효과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가다실이 16~45세 여성 832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는 HPV고위험군 16,18형에 대한 지속적인 감염 예방효과가 68%로 나타났는데, 이는 독감 예방백신의 예방효과가 평균 40%임을 고려할 때 비교적 높은 효과라고 볼 수 있다.

이번 연구를 수행한 엘마 요우라(Elmar Joura)박사는 "HPV 관련 질환 치료를 받은 여성은 치료 후 재발 위험이 높다"며 "여성은 전 생애에 걸쳐 HPV 감염 및 HPV 관련 질환을 앓을 위험이 존재하고, 자연적으로 항체가 생성되지 않기 때문에 재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HPV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실제로 가다실은 호주와 남아메리카의 에콰도르, 필리핀, 멕시코 등에서 이미 27~45세 성인·중년 여성에 대한 적응증 확대를 승인 받아, 활발한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이미 성관계 경험이 있거나 HPV에 감염됐기 때문에 백신 접종을 고려하지 않았던 여성들도 HPV예방백신을 접종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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