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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로테크, 'AAD-2004' 임상연구 순항

뉴로테크, 'AAD-2004' 임상연구 순항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0.08.31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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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츠하이머·파킨슨·루게릭 질환 치료 신약후보물질

뉴로테크는 현재 진행중인 신약후보물질 'AAD-2004' 임상 1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AAD-2004'는 알츠하이머성 치매, 파킨슨병, 루게릭병에서 신경 손상을 유발하는 주요한 뇌독성 매개체인 프리라디칼과 프로스타글란딘 E2를 제거하는 복합 약리작용을 갖는 약물로 개발돼 있다.

지난 4월에 건강한 성인 지원자에서 AAD-2004의 안전성과 약동학적 평가를 위한 단일상승용량 임상 1상 시험이 실시됐고, 현재 2개 용량에 대한 임상시험이 성공적으로 완료된 상황이다.

뉴로테크에 따르면 프리라디칼과 프로스타글란딘 E2가 중개하는 염증 반응은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루게릭병과 같은 퇴행성 뇌질환에서 뇌세포의 손상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밝혀져 있다.

그러나 기존의 프리라디칼 제거 기능을 갖는 약물들은 뇌혈관장막벽을 투과하기 어려워 이들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뇌 안에서 과도하게 생성된 프리라디칼을 제거하지 못하며 약물들의 부작용으로 인해 치료제로 개발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염증반응을 제어하기 위해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들을 장기적으로 투약할 때 위장관 손상뿐만 아니라, 심혈관이 경색되거나 혈전증을 유발시킬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사용에 제약이 따른다.

따라서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루게릭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신경계에서 발생하는 유해한 프리라디칼과 염증 반응을 제어함으로써 신경세포를 보호하는 약물이 절실히 필요하지만, 현재까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을 받은 치료제는 전무하다.

뉴로테크 연구진은 프리라디칼과 염증을 동시에 제어하면 퇴행성 뇌질환에서 나타나는 뇌세포 손상을 더욱 효과적으로 줄이고 뇌신경기능을 획기적으로 증진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연구결과를 토대로 아스피린의 소염작용과 설파살라진의 프리라디칼 제거작용 구조를 기반으로 약효와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신규 화합물 라이브러리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특히 FDA로부터 알츠하이머병의 증상완화제로 승인된 메만틴 뿐만 아니라 기존의 프리라디칼 제거 약물들 및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들과 비교해 AAD-2004가 알츠하이머병 동물모델에서 인지기능개선 효과가 탁월했고, 안전성도 우수했기 때문에 최종 신약후보물질로 채택됐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AAD-2004는 치매 외에도 루게릭병, 파킨슨병, 우울증 동물모델에서도 기존에 개발되고 있는 약물들과 비교해 월등한 약효가 검증됐다.

위장관 손상을 일으키는 전통적인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들과는 달리, AAD-2004는 동물모델에서 최대약효를 나타내는 용량보다 400배 높은 용량에서도 위 손상을 전혀 일으키지 않은 것.

곽병주 뉴로테크 대표이사(아주의대 약리학교실)은 "기존의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들은 사이클로옥시지나제(cyclooxygenase) 라는 효소를 억제해 프로스타글란딘 E2 뿐만 아니라 프로스타글란딘 I2 의 생성까지도 억제하기 때문에 위장관이나 심혈관계에 위험을 일으키지만, AAD-2004는 매우 낮은 농도인 나노 몰(nano mole) 농도에서 프로스타글란딘 E2 의 생성에 직접적으로 관여하고 있는 mPGES-1 효소만을 선택적으로 억제하기 때문에 AAD-2004가 기존의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들보다도 왜 더 안전한 약물인지가 설명이 된다"고 말했다.

또 "AAD-2004는 강력한 프리라디칼 제거물질이기 때문에 효능과 안전성이 더욱 좋아진다"며 "AAD-2004는 전임상 동물연구에서 괄목할만한 안전성과 효능이 입증돼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임상연구단계에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곽 대표이사는 "현재까지 정상인을 대상으로 진행된 단회 투여 시험 결과, AAD-2004는 알츠하이머병과 루게릭 동물모델에서 최대효과를 나타내는 혈중농도보다 더 높은 농도에서 안전성이 입증됐으며, 최근 학계는 물론 머크와 같은 글로벌 제약사에서 부작용이 많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를 대체할 새로운 타겟으로 주목하고 있는 mPGES-1의 억제제라는 것이 규명돼 더욱 고무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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