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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푸스 환자, 정상인 비해 비타민D 4배 부족"
"루푸스 환자, 정상인 비해 비타민D 4배 부족"
  • 김은아 기자 eak@doctorsnews.co.kr
  • 승인 2010.08.09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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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 활성도 수치와 비타민D 측정치 유의한 상관관계 보여

자가면역질환인 '전신성 홍반성 루푸스(루푸스)' 환자에서 비타민D 부족이 정상인에 비해 4배 많은 것으로 연구 결과 나타났다.

루푸스 환자가 미리 비타민D 결핍여부를 알아보고 보충해야 질병이 활성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결론이 제시됐다.

서창희·김현아 아주의대 교수팀(알레르기·류마티스내과)은 2008년 3월에서 2008년 5월까지 아주대병원에서 루푸스로 진단받은 환자 104명과 정상인 49명을 대상으로 비타민 D를 측정, 각 군간 수치를 비교해 루푸스에서 질병 활성도 및 임상 양상과의 관계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 비타민D 부족이 루푸스 환자에서 16.3% 발견된 반면 정상군에서는 4.1%에서만 발견돼 정상인에 비해 루푸스 환자에서 비타민D 부족 현상이 4배 이상 많았다. 비타민D 측정 수치는 루푸스 환자(평균 42.49±15.08 ng/ml)가 정상인(평균 52.72±15.19 ng/ml) 보다 유의하게 떨어져 있었다.

또 루푸스 환자에서 비타민D 측정치가 루푸스의 질병 활성도를 나타내는 보체 및 빈혈 수치와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여 비타민D의 감소가 루푸스의 활성화와 관계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일반적으로 칼슘 대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호르몬으로 알려져 있는 비타민D는 다양한 면역 조절기능을 가진 호르몬이기도 하다. 비타민D가 여러 자가면역질환 환자에서 부족하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비타민D의 면역조절기능 연구가 최근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루푸스 역시 비타민D와 질병의 발생 및 병인 기전 간 관련성에 대해 최근에 연구가 이뤄지고 있으나 아직 결과가 미미한 상태다.

서창희 교수는 "루푸스 환자에서 비타민D 부족현상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나 비타민 D부족이 루푸스의 병인 기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가능성이 있음을 제시한 것"이라며 "따라서 루푸스 환자에서 비타민D의 결핍을 미리 진단하여 보충하는 것이 질병이 활성화되는 것을 막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류마티스 분야의 국제 학술지 <Rheumatology international>에 게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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