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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과 5대 사인의 상관관계 밝혀
흡연과 5대 사인의 상관관계 밝혀
  • 유해영 인턴기자 chelsang48@naver.com
  • 승인 2010.07.21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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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의료원, '국민 5대 사망원인과 흡연' 주제 심포지엄

흡연과 국민의 5가지 주요 사망 원인의 상관성이 밝혀져 담배의 해악에 따른 금연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국립중앙의료원(원장 박재갑)은 20일 의료원 대강당에서 '국민 5대 사망원인과 흡연'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열었다.

최근 보건복지부의 '2010 상반기 흡연실태조사' 결과가 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게 조사돼 사망 원인 차원의 심층분석이 요구됐다.

심포지엄은 이에 따라 5대 사망원인(암·뇌혈관질환·심혈관질환·자살·당뇨)과 흡연의 상관관계를 점검하고 대응책을 논의해 금연의 중요함을 강조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이다.

심포지엄에는 △이진수 국립암센터 원장 △정남식 연세의대 교수(심장내과) △조근호 을지의대 교수(정신과) △박경수 서울의대 교수(내분비내과) △윤병우 서울의대 교수(신경과) 등이 참석해 발표를 진행했다.

이진수 원장은 흡연이 암에 미치는 해악을 강조하며 "특히 폐암이나 췌장암은 흡연자가 비흡연자보다 몇 배에 달하는 발생율을 보인다"고 말했다.

윤병우 교수는 "흡연은 동맥 혈전을 생성하고 죽상경화증을 악화시켜 뇌졸중 위험성을 증가시킨다"며 "금연 후 5년이 지나면 위험 수준이 정상수준으로 회복된다"고 금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정남식 교수는 흡연을 하면 협심증·심근경색 등의 혈관 질환 위험이 증가한다고 설명했으며, 조근호 교수는 흡연의 정신적 악영향으로 자살과 연관이 있다고 주장했다.

박경수 교수는 "흡연자의 당뇨병 발생율은 비흡연자보다 2배 이상 높고, 특히 당뇨병 환자가 흡연할 경우 만성 신부전 등의 합병증 발생율도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이 날 심포지엄을 주관한 국립중앙의료원의 박재갑 원장은 "담배는 마약이고 독극물이라 전국민이 금연을 실천하면 매년 흡연으로 인한 사망자 5만 명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며 "흡연의 해악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키고 정부가 금연을 위해 실질적 조치를 마련하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유해영 인턴기자(순천향대 보건행정경영학과 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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