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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루증, 숨기면 문제가 더 커집니다"
"조루증, 숨기면 문제가 더 커집니다"
  • 조명덕 기자 mdcho@doctorsnews.co.kr
  • 승인 2010.06.28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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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남성과학회 7월 1~15일 '조루증 바로알기' 캠페인

대한남성과학회는 25일 '조루증 바로 알기' 캠페인 선포식을 열고 7월 15일까지 조루증 치료의 필요성과 조루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바로잡는 활동을 벌인다.

캠페인 기간 동안 학회는 온라인 공개강좌를 통해 조루증에 대해 궁금하지만 병원을 찾기 주저했던 많은 남성들에게 다가갈 예정이다.

또 학회 '조루와 건강' 홈페이지(www. peguide.or.kr)를 통해 같은 기간 동안 조루증 치료 수기 및 치료독려 표어를 공모한다.

박광성 회장(전남의대 교수·전남대병원 비뇨기과)는 "근거없는 소문이 아닌 실제 치료경험과 치료후의 변화 사례를 공유함으로써 올바른 치료로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서 환자들의 진실한 수기와 그들의 눈으로 본 치료에 대한 이야기를 모으게 됐다"고 밝혔다.

조루증의 유병률이 27.5%(2008년 남성과학회 조사결과)임을 감안하면 한국의 조루증 환자는 500만명에 이른다. 유병률이 발기부전의 2배로 다른 비뇨기과 질환보다도 현저히 높지만, 비뇨기과에 내원하는 환자 가운데 실제 조루증 환자의 비율은 높지 않은 실정이다. 유병률 대비 치료비율은 1.7%에 불과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러나 환자들의 관심은 높다. 지난해 9월 학회가 조루증 관련 정보를 담은 홈페이지 '조루와 건강'을 개설한 후 9월 한 달에만 10만명에 이르는 누리꾼들이 찾았다. 그럼에도 홈페이지를 통해 증상을 상담하거나 질문을 남긴 수는 현재까지 300건이 채 되지 않아, 조루증에 관한 스트레스와 치료의지는 높지만 전문의와 조루증에 대해 상의하는 것을 꺼린다는 조사결과가 사실임을 시사하고 있다.

또 조루증 환자는 알레르기·비만·고지혈증 등 만성질환과 우울증·스트레스·수면장애 등 정신질환이 상대적으로 많이 동반되고 있는 가운데 여전히 조루증을 질병으로 인식하기 보다 남성 성 능력의 일부로 이해하는 경향이 높은 점도 치료율을 떨어뜨리는 원인인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학회가 비뇨기과 환자 80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 결과 조루증인 남성의 경우 이혼율이 5.7%로 조루증이 아닌 남성(2.7%) 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양대열 총무이사(한림의대 교수·강동성심병원 비뇨기과)는 "사회 문제인 이혼이 성기능장애와 연관이 있음을 보여준다는 측면에서 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캠페인 기간 동안 진행되는 온라인 공개강좌는 7월 1일부터 15일까지 5회에 걸쳐 누구나 접속해서 듣고 질문할 수 있도록 웹세미나 형태로 진행된다. 강사는 다음과 같다.

▲1일=문두건 편집이사(고려의대 교수) ▲6일=이성원 부회장(성균관의대 교수) ▲8일=양대열 총무이사 ▲13일=김세웅 학술이사(가톨릭의대 교수) ▲15일=박광성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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