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성 이슈에 대응하는 두 가지 자세
안전성 이슈에 대응하는 두 가지 자세
  • 김은아 기자 eak@doctorsnews.co.kr
  • 승인 2010.06.18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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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제약업계에 두 건의 안전성 이슈가 있었다. 고혈압치료제가 암을 유발한다는 것과 심혈관질환에 따른 사망을 증가시킨다는 것이다. 흥미롭게도 두 약은 같은 계열의 약인데다, 아직 규제당국의 확정적인 결론이 나지 않았다는 점에서 닮아있다.

하지만 더욱 흥미로운 부분은 두 이슈에 대한 해당 제약회사의 반응이 판이하게 달랐다는 점이다. 한 회사는 '신속 적극 대응'을, 또 다른 회사의 경우 '무대응'을 선택했다.

상식적으로 자사 제품에 자신이 있는 회사라면 어떤 문제가 제기되더라도 적극적으로 해명하고 의혹을 해결하는 것이 당연해 보이지만, 현실에서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꽤 있다. 사내 자체 홍보팀을 가동하고 있으면서도 부정적인 이슈에 대해선 아예 입을 꾹 다물어 버린다.

제약회사가 자사 제품에 긍정적인 연구 결과에 대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대대적으로 홍보하는 반면 그렇지 않은 연구 결과는 아예 공개하지 않거나, 유리한 쪽으로 왜곡해 발표하는 행태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실제로 지난해 안전성 문제가 제기됐던 당뇨병 치료제의 판매사는 비공식 자리에서긴 했지만 "대응을 하지 않았더니 신문·방송에 많이 나오지 않더라"며 자랑스럽게 말하기도 했다.

혹자는 말한다. 제약회사가 이런저런 이슈에 일일히 대응했다가는 오히려 의혹을 키울 뿐이라고. 제약회사 역시 이윤 추구를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제품의 생사를 좌우할지도 모르는 부정적인 이슈까지 적극적으로 알려야 한다고 주장하기는 무리일 수 있다.

하지만 적어도 이런 회사에 '윤리적' 또는 '윤리경영'이란 단어는 어울리지 않는다.

관련 정보의 절대 다수를 환자나 의사가 아닌, 제약회사가 갖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단 한 명의 환자(또는 의사)라도 자신이 복용하는 약에 물음표가 제기됐을 경우 해당 약에 대해 책임져야 할 판매사로부터 합당하고 적절한 설명을 들을 수 있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것이 설령 변명이나 핑계처럼 보일지라도 말이다.

참고로 두 회사가 궁금하시다면 관련 기사를 클릭해보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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