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한 바른 소리, 의료를 위한 곧은 소리
updated. 2024-04-25 18:04 (목)
아프리카 여행 시 열대열 말라리아 주의

아프리카 여행 시 열대열 말라리아 주의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0.06.16 10:37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식약청, 의사처방 따라 열대열 항말라리아제 복용 당부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말라리아 예방을 목적으로 항말라리아제를 사용할 때는 말라리아 감염 위험지역으로 여행하기 전부터 복용해야 하며, 돌아온 후에도 1주에서 4주간 계속해서 복용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식약청은 최근 나이지리아·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아프리카 일대를 방문한 여행객 중에서 열대열 말라리아에 감염돼 중증환자로 치료 중인 사례가 보고됨에 따라 월드컵 관람 등을 위해 남아공 지역을 여행하는 국민들은 열대열 말라리아 등 전염병 감염에 주의하고 특히, 여행 전 말라리아 예방약을 처방받아 복용할 것을 당부했다.

현재 남아공은 열대열 말라리아 유행시기는 아니지만(5~9월은 상대적으로 유행정도가 낮은 편), 일부 지역이 악성 열대열 말라리아 유행 지역임을 감안할 때 주의할 필요가 있다.

말라리아는 예방백신이 따로 없는 만큼 치료를 위해서는 여러 종류의 항말라리아제 중에서 여행지역에서 유행하는 말라리아 원충 종류와 내성여부를 반드시 확인하고 사용해야 한다.

식약청은 남아공 지역은 클로로퀸(항말라리아제)에 내성인 열대열 말라리아가 유행하고 있어 항말라리아제 중 '메플로퀸(제품명 라리암정)'·'아토바쿠온·염산프로구아닐 복합제(제품명 말라론정)'을 처방받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메플로퀸(정제)'은  말라리아 유발 환경에 노출되기 최소 1주전부터, 1주 간격으로 1회 250mg(1정)씩 투여, 말라리아 유발 지역을 벗어난 뒤에도 4주 동안 투여(성인기준)해야 한다.

또 '아토바쿠온·염산프로구아닐 복합제(정제)'는 말라리아의 발병 가능 지역으로 출발하기 1~2일 전에 복용을 시작, 매일 이 약을 복용, 돌아온 후에도 7일간 더 복용(성인기준)해야 한다.

식약청은 항말라리아제를 처방받을 때는 약물 부작용 경험과 함께 금기, 신중투여나 주의사항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말라리아의 초기 증상은 경미할 수도 있으므로 말라리아 위험 지역에 들어간 뒤 1주일이 지나서 원인 미상의 열이 나면 반드시 말라리아 감염 여부에 대해 의사의 진찰을 받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식약청은 항말라리아제 의약품을 가까운 병·의원에서 의사의 처방을 받아 인근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이와 관련된 문의나 구매가 곤란한 경우에는 해당 의약품 공급사(한국로슈·한국글락소스미스클라인)로 연락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