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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합연구' 뇌과학 발전 '필수조건'

'융합연구' 뇌과학 발전 '필수조건'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0.06.15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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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중앙의료원 12일 글로벌 포럼 '뇌과학' 초점
기초·임상분야 석학들 '뇌과학 어디까지 왔나?' 조명

▲ 백낙환 인제학원 이사장이 12일 백중앙의료원이 주최한 글로벌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뇌과학 발전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학제간 융합연구가 필수적이라는 조언이 나왔다.

인제대는 12일 그랜드힐튼호텔에서 '뇌과학, 어디까지 왔나?'를 주제로 '제4회 글로벌 포럼 2010'을 열고 뇌과학과 뇌질환 치료의 최근 진전을 조명하고, 연구방향을 모색했다.

이날 글로벌포럼에서는 '뇌기능 어디까지 밝혀졌나?'를 주제로 강신익(인제의대 인문사회의학)·임창환(연세대 의공학과)·정범석(을지의대 대전을지병원 정신과)·정재승(KAIST 바이오 및 뇌공학과)·채정호(가톨릭의대 서울성모병원 정신과)·최영민(인제대 상계백병원 정신과) 교수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패널토론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임창환 연세대 교수는 "뇌과학 연구의 중요성을 일찍부터 인식한 미국·일본을 비롯한 선진국들은 21세기를 뇌연구의 세기로 규정하고 나노·바이오·정보 기술에 인지 기술을 포함한 뇌중심 융합기술을 선보이며 패러다임의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면서 "임상신경과학·인지과학·의공학 등 학제간 융합연구가 필수적인 뇌과학·뇌공학 분야의 국제경쟁력을 높이고 의료산업의 급격한 변화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다양한 배경을 지닌 국내 연구진들의 협력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정재승 KAIST 교수도 "신경과학은 인접 분야들과 융합하고 교류하고 접목되면서 수많은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것"이라며 융합연구에 무게를 실었다.

이날 글로벌포럼에서는 뇌과학의 기초 및 임상분야 전문가들과 병원 임직원·일반시민 등 1500여명이 참석했다.

개회식에서 백낙환 학교법인 인제학원 백낙환 이사장은 "우주보다 더 큰 신비를 간직한 뇌에 대해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은 것들이 많아 많은 연구들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뇌과학 분야에서 노벨생리의학상이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글로벌포럼을 주관한 이원로 백중앙의료원장은 "21세기는 뇌과학의 시대"라며 "뇌과학 분야의 연구자와 임상의학자들은 물론 일반 시민이 한자리에 모여 뇌과학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공감대와 뇌과학 연구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확산시켜 나가자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만호 대한의사협회장은 "세계 각국은 뇌에 관한 연구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고, 우리나라도 뇌과학 연구 역량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 "이번 포럼이 뇌과학 연구를 세계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견인차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 백중앙의료원(의료원장 이원로)이 주최한 글로벌포럼에는 보건의료계 및 뇌과학 연구자들과 일반 시민 1500여명이 참석, 성황을 이뤘다.
하일호 인제대 뇌과학연구소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한 석학특강에서 서유헌 서울의대 교수(약리학)는 '뇌의 신비, 뇌의 미래와 뇌발달 및 치매예방 10계명' 강연을 통해 "뇌의 연구는 생명의 신비와 인간의 정체성을 연구하는데 필수적"이라며 "21세기 질환으로 불리는 알츠하이머병·헌팅턴무도병 등에 대한 연구를 통해 다음 세기에 그 원인과 치료법이 밝혀져야 우리 인간은 더 높은 차원의 생명을 구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강봉균 서울대 교수(생명과학부)는 '시냅스와 자아'에 대한 석학특강을 통해 자아를 시냅스 관점에서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뇌질환 어떻게 극복될 것인가?' 주제 심포지엄에서는 강성구(인제대 생명과학부)·김영훈(인제대 해운대백병원 신경정신과) 교수가 좌장을 맡은 가운데 ▲치매(김도관 성균관의대 교수·삼성서울병원 정신과) ▲우울장애(김영훈 인제대 교수·해운대백병원 정신과) ▲파킨슨병(조진환 성균관의대 교수·삼성서울병원 신경과) 극복 방향이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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