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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경변증 환자 조기위암 치료 "새 장 열어"

간경변증 환자 조기위암 치료 "새 장 열어"

  • 조명덕 기자 mdcho@doctorsnews.co.kr
  • 승인 2010.06.14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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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영 순천향의대 교수팀, 내시경점막하박리술로 절제

▲ 조주영 순천향의대 교수
조주영 순천향의대 교수(순천향대병원 소화기병센터)팀(장재영·정승원·조원영·천강일)이 간경변증을 앓고 있는 55세 남자 환자의 위정맥류에 위치한 조기위암을 조직을 내시경점막하박리술로 절제하는데 성공했다.

조 교수팀은 먼저 내시경 치료 전에 생체접착제를 이용한 정맥류응고술을 시행해 출혈의 위험을 줄인 후 전신마취를 하지 않고 내시경점막하박리술로 3㎝ 크기의 조기위암 조직을 제거했다.

간경변증 환자의 경우 간 기능과 혈액응고 기능이 저하돼 내시경 치료 중 출혈은 물론 특히 합병증인 위 정맥류로 대량 출혈의 위험이 높을 뿐 아니라 외과적인 수술도 어려워 수술 후 합병증 및 사망률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 교수는 "위정맥류에 조기위암이 생긴 경우가 흔치 않고 출혈 위험도 높아 내시경절제가 어렵기 때문에, 아직까지 전 세계적으로 문헌에 보고되지 않은 가운데 성공적으로 시술해 기쁘다"며 "앞으로 이 수술방법이 식도·위 정맥류를 동반한 간경변증 환자에게 발생한 조기위암 치료에 새로운 장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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