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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부민·TIG 등 수급 비상
알부민·TIG 등 수급 비상
  • 김인혜 기자 kmatimes@kma.org
  • 승인 2001.11.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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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및 응급조치에 사용되는 알부민과 파상풍인면역 글로블린(TIG)의 수급 물량이 미국 테러 사태로 차질을 빚어 다음달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미국 테러와 관련, 혈장의 안정적 수급 경쟁이 가속화 돼 혈장 수입 비용이 70%이상 폭등해 원료 수급 확보가 어렵게 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알부민과 TIG를 공급하던 국내 업체도 충분한 혈장을 확보하지 못해 올해 12월에만 알부민과 TIG가 각각 3만병, 21만병 정도의 부족분이 예상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이에 따라 일부 재고물량의 긴급 출하 등 수급 정책을 내놓는 등 단기 해법에 고심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보유하고 있는 원료 혈장은 약 6만리터. 1개월 공급치에 불과해 보다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식약청은 12일 장·단기 대책을 발표, 재고물량 조기출하, 국검정기간 단축 등의 혈장 원료 수급 확보 방안을 내놨다. 안정화 대책에 따르면 식약청은 5∼10년 동안 장기보존이 가능한 동결혈장을 수입하고 보험약가 인상, 미국외로 수입선을 다변화하기로 했다. 그러나 보험약가 인상안의 경우 복지부와 협의를 남겨두고 있고 현재 건강보험의 재정 상황을 고려할 경우 실현가능성이 적다는 지적이다.

한편 알부민과 TIG 성분은 혈장에서 원료를 추출, 전량을 미국 수입에 의존해 오고 있다. 지난 99년부터는 또 국내 말라리아 확산으로 혈액 사용이 억제돼 혈장의 미국 수입 의존도가 더욱 심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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