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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4-04-25 18:04 (목)
천식학회한국학회 개최

천식학회한국학회 개최

  • 송성철 기자 songster@kma.org
  • 승인 2000.01.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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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천년을 맞아 국내에서 열리는 국제학술대회 개막 테이프는 제1회 국제천식학회 북아시아 한국지부 학술대회가 끊게 됐다.
국제천식학회 북아시아 한국지부 학술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김유영 교수·서울의대 내과)는 1월 29일 서울대병원 임상의학연구소 대강당에서 제1회 학술대회를 연다고 밝혔다.

Asthma Vision 2000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에는 기관지 천식 및 알레르기 분야에서 국제학계를 선도하고 있는 홀게이트 교수(영국 사우스암톤 대학)의 '중증 천식의 병태생리', 보츠너 교수(미국 존스 홉킨스 대학)의 '기관지 천식의 최신 면역 치료법' 특강이 눈길을 끈다.

이와 함께 '아시아지역에서 기관지천식의 유병 현황과 중요성', '새 천년에서 기관지천식의 새로운 치료법', '기관지천식의 약물치료에서 새로운 개념'을 주제로 열리는 3개의 심포지엄에는 마키노 교수(일본 도쿄 대학), 나카지마 교수(일본 깅키 대학), 라이 교수(홍콩 차이나대학), 홍천수 교수(연세의대·대한천식 및 알레르기학회 이사장), 이상일 교수(성균관의대·대한소아알레르기 및 호흡기학회 이사장) 등 기관지 천식 및 알레드기 분야에서 많은 연구업적을 갖고 있는 국내외 의학자들의 연제발표가 이어진다.

국제천식학회는 1954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창설됐으며 3년마다 국제학회를 개최해 오고 있다. 국제천식학회는 세계를 15개 지역으로 나눠 놓고 있으며 ,한국은 일본과 함께 북아시아지역에 소속돼 활동해 오다가 이번에 한국지부 창설과 함께 첫 학술대회를 열게 됐다. 기관지천식을 단일주제로 하는 최초의 국제학술대회로 기록될 이번 학회에는 기관지천식의 진단 및 치료에 대한 연구결과 발표와 함께 최신 치료약제 전시회도 함께 열린다.

이번 대회는 민경업 교수(서울의대 내과)가 사무총장, 편복양 교수(순천향의대 소아과)가 사무차장을 맡고 있으며, 내과와 소아과 기관지 천식 및 알레르기 전문의가 중심이 되어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대회 참가 신청 및 문의는 사무국(☎02-763-1778 서울대병원 내과, kmin@snu.ac.kr)으로 하면 된다.

김유영(金有塋) 조직위원장은 "기관지천식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들과 함께 병태생리와 진단, 치료에 관한 최신 정보를 나눌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며 "일선에서 기관지천식을 치료하고 있는 의사들과 연구에 전념하고 있는 학자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관지천식은 대기오염이 심각한 공단 밀집지역 등 주변 생활환경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소아 및 청소년에서의 천식 유병률은 1964년 3.4%, 1983년 5.7%, 1987년 10.8%, 1996년 15.3%로 최근 20∼30년 사이에 급증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서울·청주·제주·여천 공단 등에서 실시한 역학조사 결과 청소년의 13.2%, 성인의 약 7%에서 천식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1960년대에 비해 무려 5배 가량 환자가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성인 100명 가운데 7명이 천식에 노출돼 있으며, 청소년은 성인의 2배 이상이 이 질환에 시달리고 있는 셈이다. 선진국과 마찬가지로 기관지천식에 대한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으며,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관련 학자들은 천식이 산업화에 따른 대기오염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지적한다. 천식 연구 및 치료에 대한 국가적 차원의 지원과 함께 환경 문제에도 눈을 돌려야 한다는 것이다.
선진국에서는 유병률이 10%대에 이르는 주요 질병에 대해 국가적인 차원에서 지원을 하는 것이 상식화되어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먼 남의 나라 얘기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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