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라이셀, 초치료 때도 글리벡 보다 낫다
스프라이셀, 초치료 때도 글리벡 보다 낫다
  • 김은아 기자 eak@doctorsnews.co.kr
  • 승인 2010.06.07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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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비교임상 결과 발표…완전 세포유전학적 반응률 77% vs 66%

'스프라이셀(다사티닙)'이 과거에 치료받은 적이 없는 만성골수성백혈병(CML) 환자에서 '글리벡(이매티닙)' 보다 더 효과적이라는 임상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프라이셀은 현재 글리벡에 내성이 있는 환자에게 2차치료제로 사용하도록 허가됐는데, 이번 연구 결과는 스프라이셀의 적응증이 1차치료제로도 확대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

이번주 <NEJM>에 게재된 'DASISION'연구 결과에 따르면 스프라이셀 1일 100mg는 글리벡 1일 400mg에 비해 12개월 후 완전 세포유전학적 반응률(CCyR)이 더 높았다(77% vs 66%, p=0.007).

2차 연구 결과 변수로서 '주요 분자학적 반응률(MMR)' 역시 스프라이셀 그룹이 글리벡 그룹 보다 더 높았으며(46% vs 28%, p=0.001), 반응에 도달한 시간은 스프라이셀 그룹에서 더 짧았다.

가속기 또는 급성전환기(blastic phase)로 진행된 환자는 스프라이셀 그룹의 1.9%(5명), 글리벡 그룹의 3.5%(9명)였다.

이번 연구는 새롭게 진단받은 만성기 만성골수성백혈병 환자 519명을 대상으로 12개월동안 진행됐다.

부작용은 두 치료그룹에서 비슷하게 나타났는데, 흉막삼출 등은 스프라이셀 그룹이, 표면부종 등은 글리벡 그룹에서 더 빈번한 양상을 띠었다.

김동욱 가톨릭의대 교수(서울성모병원 혈액내과)는 "예상했던대로 스프라이셀이 글리벡에 비해 훨씬 효과가 뛰어났다"면서도 "하지만 연구 기간이 짧고 아직 데이터가 많지 않아, 스프라이셀이 1차치료제로 글리벡을 완전히 대체할 수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스프라이셀·타시그나(닐로티닙)·글리벡이 공존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메모리얼 슬론-케터링 암센터의 찰스 L. 소이어스 교수는 같은 날 <NEJM>에 실린 사설에서 "세 약은 모두 뛰어난 안전성을 보이지만, 약을 교체하도록 하는 부작용에 있어서는 다소 차이가 있다"며 "어쩌면 글리벡은 과학적 요인 보다는 경제적 요인 때문에 생존하게 될 지도 모른다"고 언급했다. 

현재 스프라이셀의 국내 보험약가는 1일 100mg 기준 9만 2000원, 글리벡은 400mg 기준 8만 8856원이다.

한편 <NEJM>은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학술대회 기간에 맞춰 닐로티닙과 이매티닙의 1차치료 효과를 비교한 'ENESTnd'연구 결과도 공개했다<아래 기사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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