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운동협의회, 산모 흡연으로 자궁외 임신율 등 높아
우리나라 산모들의 흡연율이 3.03%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금연운동협의회는 세계금연의 날인 31일을 맞아 28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산모 1057명의 소변 코티닌 농도를 조사한 결과, 3.03% 산모들이 임신에도 흡연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그룹에 대해 설문조사를 했을 때 0.55%만이 흡연을 한다고 응답한 결과와는 큰 차이를 보였다.
금연운동협의회는 "산모가 흡연을 하면 니코틴으로 인해 자궁과 태반으로 가는 혈류량이 감소하고 결국 태아에게 산소와 영양 공급이 줄어들게 된다"며 "일산화탄소의 중독으로 태아에게 여러가지 기형이 올 수도 있다"고 밝혔다.
금연운동협의회에 따르면 흡연하는 산모는 흡연을 하지 않는 산모에 비해 자궁외 임신 확률이 1.5~2.5배 높고 조기 파수율도 2~5배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태반 조기박리율도 1.4~2.4배, 전치태반율도 1.3~4.4배, 자연유산율도 1.2~3.4배나 높은 것으로 발표됐다.
서홍관 한국금연운동협의회장 겸 서울의대 교수와 전종관 서울의대 교수(산부인과), 전형준 고려의대 교수(산업의학과)가 이번 조사를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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