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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연, 우울증 자기관리법 평가 결과 발표

보건연, 우울증 자기관리법 평가 결과 발표

  • 이현식 기자 harrison@doctorsnews.co.kr
  • 승인 2010.05.28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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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개 방법 선정 후 15명 정신과 전문의 참석해 판단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은 28일 경증 우울증 및 아임상 우울증의 실태와 우울증 자기관리법의 적절성에 대한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보건연은 일반인 1000명과 정신과 전문의 20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최근 1년간 가벼운 우울감 또는 무기력감을 2주 이내로 경험한 비율은 일반인 72.3%, 정신과 전문의 65.6%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정신과 진료를 받은 비율은 일반인 4.2%, 정신과 전문의 6.0%였다.

일반인 가운데 아임상 우울증의 경험빈도가 높은 경우는 10~29세(연령층), 전업주부와 학생(직업)군이었으며, 정신과 전문의는 30대 연령층에서 빈도가 높았다.

일반인의 67%, 정신과 전문의의 83%가 자기관리법을 사용한 경험이 있으나, 그 효과에 대한 기대정도는 일반인이 65%인데 반해 정신과전문의는 45%로 다소 낮았다.

이에 대해 보건연은 "정신과 전문의의 경우 상대적으로 자기관리법의 한계를 잘 이해하고 있는 반면 일반인의 경우 명확한 근거 없이 자신의 선호에 따라 자기관리법을 선택하는 것과 관련되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경증우울증이나 아임상 우울증의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병적 우울증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증상을 방치하거나 체계적인 검증이 이루어지지 않은 자기관리법에 의해 관리되고 있다고 보건연은 덧붙였다.

보건연은 우울증 자기관리법의 적절성 평가를 위해 흔히 사용되는 자기관리법 39개를 선정한 후 체계적 문헌고찰을 통한 연구의 질평가를 시행하여 효과여부를 분석하는 방법으로 이뤄졌다. 근거분석결과를 바탕으로 15명의 정신과 전문의가 참여해 두 차례 델파이조사를 통해 적절-부적절-불확실로 판단했다.

 <표>우울증 자기관리법 적절성 평가 결과 

판단결과

우울증의 자기관리법

적절 (7개)

운동, 독서치료, 이완, 요가, 아로마치료, 광치료,

우울중재 컴퓨터 프로그램

부적절 (14개)

카페인, 타우린, 트립토판 (5-hydroxytryptophan),

탄수화물 식이요법, 인삼, 프로게스테론(progesterone),

오메가-3, 특정 비타민(B6, B12, B9, C, D),

가시오가피, 석류

불확실 (17개)

춤, 유머, 마사지, 명상, 음악, 애완동물, 기도, 기공,

태극권, 레크리에에션, 노래부르기, 산림활동,

원예치료, 필라테스, 즐거운 활동,

손발 반사요법(reflexology), 복합비타민

연구를 주관한 오강섭 전문연구위원(성균관의대 교수·정신과)은 "경증우울증 및 아임상 우울증의 자기관리법에 대한 정보 제공의 필요성은 높지만, 객관적인 연구가 미흡하다"며 "이번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적합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체계적인 연구가 이루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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