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한 바른 소리, 의료를 위한 곧은 소리
updated. 2024-03-28 17:57 (목)
아포지단백검사, LDL·HDL측정보다 유용
아포지단백검사, LDL·HDL측정보다 유용
  • 최승원 기자 choisw@doctorsnews.co.kr
  • 승인 2010.05.03 11:43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갑상선 결절 검사권고안·비스포스포네이트 치료권고안 눈길
대한내분비학회 제31회 학술대회

콜레스테롤 수치보다 아포지단백검사가 심혈관질환 발병위험성을 더욱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다는 지적에 힘이 실리고 있다. 갑상선 결절도 특성에 따라 세포검사를 시행해야 한다는 권고도 나왔다.

대한내분비학회가 지난달 30일에서 1일까지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제31회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내분비질환 관련 이슈를 던졌다.

조홍근 원장(연세조홍근내과)과 오승준 경희의대 교수, 김철식 한림의대 교수는 아포지단백B와 A-1을 측정하는 것이 LDL이나 HDL콜레스테롤 검사보다 심혈관질환 발병위험도를 예측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아포지단백 B와 A-1 검사의 경우, LDL이나 HDL콜레스테롤로 알 수 없는 지단백의 숫자까지 정확히 알 수 있어 크기가 작은 지단백의 수가 많아져 문제가 되는 고중성지방 당뇨병환자의 심혈관질환 발병위험성을 정확히 예측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갑상선 결절의 크기와 모양, 임파절동대 여부에 따라 세포검사를 반드시 하도록 하자는 조영석 충남의대 교수의 주장도 눈길을 끌었다.

조영석 교수는 "최근 갑상선암이 늘어나는 것은 진단기술의 발전 때문만이 아니라 역학적으로 갑상선이 암이 많아지고 있는 것"이라며 "갑상선결절 진료권고안을 만들어 검사가 필요한 결절은 반드시 세포검사를 하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비전형적인 대퇴골 골절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계속됐던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의 골다공증 치료제에 대해서는 부작용보다 약으로 인해 얻는 골절예방 효과가 크다며 사용을 권고했다.

내분비학회의 입장표명은 올초 미국 FDA와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메디신(NEJM)>이 사용을 권고한 데 이어 나온 것이다. 대퇴골 골절과 함께 우려하던 안악골안면괴사 부작용에 대한 논쟁은 아직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종양의 크기보다 부피를 측정하는 것이 갑상선암 환자의 경부 임파절 전이와 무병생존율을 예측하는데 더욱 유용하다는 결과도 주목받았다.

송영기 울산의대 교수팀(서울아산병원)은 1995~2004년 내원한 갑상선유두암 환자의 종양 크기와 부피를 측정해 전이여부와 생존율과의 상관관계를 측정한 결과, 크기보다는 부피가 더욱 좋은 예측지표라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고 발표했다.

임승길 내분비학회 이사장(연세의대)은 "혈관내분비 분야와 노화가 내분비질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가 주목을 받는 추세"라고 말하고 "세계의학에 기여할 수 있는 학회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정윤석 총무이사(아주의대 교수)는 "내분비학회 학술지를 SCI에 등재시키기 위해 올 6월부터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갈 계획"을 밝혔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