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한 바른 소리, 의료를 위한 곧은 소리
updated. 2024-04-25 18:04 (목)
미숙아 보호자들에게 희망을 주는 '기적의 벽'

미숙아 보호자들에게 희망을 주는 '기적의 벽'

  • 조명덕 기자 mdcho@doctorsnews.co.kr
  • 승인 2010.04.29 10:53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려대 안암병원 신생아실, 생명탄생의 기쁨과 행복 알려

"아픈 아이를 찾을 때마다 힘이 생기는 거 같아요."

▲ 고려대 안암병원 신생아실 간호사들이 보호자 탈의실 벽면에 꾸민 '기적의 벽'.
고려대 안암병원 신생아 중환자실. 엄마의 뱃속이 아닌 인큐베이터로 옮겨져 하루하루 생존의 고비를 힘겹게 넘고 있는 미숙아를 보기 위해 찾은 한 보호자는 걱정보다는 희망이 앞섰다.

신생아실 간호사들이 보호자 탈의실에 손수 꾸민 '기적의 벽'이 미숙아의 보호자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
신생아는 물론 신생아 중환자실에 옮겨진 아이들을 보호자들이 면회하기 전에 감염예방을 위해 전용가운을 착용해야 한다. 신생아실 간호사들은 이 보호자 탈의실 벽면에 미숙아로 태어났지만 현재 건강하게 자라나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을 비롯 아이들을 목욕시키고 모유 수유하는 산모들의 행복한 모습들을 엮어 '기적의 벽'으로 탄생시켰다.

이 벽은 세상에 첫발을 내딛은 아이들의 건강과 행복, 꿈과 희망을 담아 이곳을 찾는 모든 이들에게 위대한 기적을 소리없이 고스란히 전하고 있다.

신미경 간호사(신생아실)는 "아이의 해맑은 눈망울을 보면 모든 것을 잊을 만큼 행복해지는 마음이 바로 내가 친엄마처럼 아이를 돌보게 되는 이유"라며 "세상에서 태어난 사랑스런 모든 아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무럭무럭 자라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신생아실과 신생아중환자실 간호사들은 이밖에 면회절차·미숙아 의료비지원·모유수유·신생아질환 등 신생아 및 신생아중환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보호자들에게 제공하고 있으며 특히 모유수유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아울러 '오늘 우리 아기는'이라는 맞춤형 SMS 문자서비스를 통해 매일 오전 보호자들에게 일일이 아이의 체중과 수유량 및 특별한 검사 등을 직접 알리고 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