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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 혈관 촉진 물질 NEW 펩타이드 발명

신생 혈관 촉진 물질 NEW 펩타이드 발명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0.04.19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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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S면역학연구센터, 11종 펩타이드 개발…면역 거부반응 없어

신생혈관 형성을 촉진하는 '펩타이드(Peptide)'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발명돼 물질특허를 출원했다.

숙명여대·일양약품·삼성서울병원의 연구진으로 구성 된 산·학·연 공동 연구프로젝트 기관 SIS면역학연구센터(SIS)는 아미노산 중합체인 펩타이드(Peptide) 11종을 개발하고 물질 특허를 출원, 향후 의약품 및 생체 소재 시장 진출의 가능성을 밝혔다.

펩타이드는 생체 독성이 낮고 조작이 쉬우며 선택성이 우수하다는 점과 화학적 합성이 가능해 의약에서부터 신소재·나노과학·분자영상·약물의 전달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 및 응용이 용이하다. 최근 FDA에서 승인되는 펩타이드 약물의 비율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SIS에서 개발된 11종의 펩타이드는 4~6개의 아미노산으로 구성돼 있어 인체에 투여할 때 특정 항원에 대한 면역계의 조직파괴 반응을 보이지 않는 면역관용(immune tolerance)을 나타내 거부반응 및 부작용이 거의 없다.

특히, 발명된 펩타이드의 짧은 길이로 기존 것에 비해 저렴하게 판매될 수 있어 국내는 물론 국제적으로도 가격 경쟁력을 높였다.

이미 SIS는 개발된 펩타이드를 이용한 혈관의 신생과 피부재생에 우수한 효능을 확인했으며, 이를 기초로 심근경색과 같은 허혈성심장질환 및 심혈관질환 치료제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혈관이상으로 생기는 허혈성혈관질환은 좁아지거나 막힌 혈관으로 인해 심근세포나 신경세포가 사멸하여 생기는 대중적인 질환으로 매년 1700만 명의 사망자(WHO 통계)가 발생하며, 적기에 치료를 하지 않을 경우 심각한 후유증과 더불어 사망에 이르게 된다.

허혈성혈관질환 치료는 주로 경피적인 연결 수술과 관상동맥 우회 수술이 이루어지며, 이러한 방법으로 치료가 불가능한 경우 혈관을 이식하는 방법으로 치료가 이루어지는데, SIS에서 개발한 펩타이드는 혈관 생성의 직접적인 약물로 사용할 수 있을 뿐만이 아니라 이식용 혈관 제조 시 혈관의 생성을 촉진하는 물질로써 향후 생체소재 시장에도 진출이 가능하다.

현재까지 허혈성혈관질환 치료 분야의 세계 시장은 4500억 달러를 형성하고 있으며, 올해는 그 규모가 2배로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SIS에서 개발한 펩타이드물질이 상용화 되면 앞으로 거대한 시장을 창출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SIS면역학연구센터는 생체 내 단백질 중 하나로 인체의 신호 전달물질로 사용되는 '사이토카인(Cytokine)' 물질을 발견해 난치성 질환 치료제 개발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 한편, 이번 펩타이드 물질의 특허로 단백질 및 펩타이드 의약품 개발에 교두보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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