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중분만의 단점도 알려져야 합니다."
국내 최초로 수중분만을 실시한 한양의대 박문일(朴文一 산부인과학)교수는 지난달 27일 'Gentle Birth 2000' 세미나를 개최하고 일부 매스컴에 의해 수중분만의 장점만 부각되고 단점은 소개되지 않는 상황에 우려를 표명했다.
박 교수는 "근래 소개된 다양한 분만방법들이 마치 대안 분만처럼 여겨지는 흐름이 있다"고 지적하고 "우선 학계에서 다양한 분만방법에 대한 외국에서의 실시현황과 장단점에 대한 집중토의와 국내 현실에 맞는 분만방식의 논의가 선행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반적으로 지적되는 수중분만의 단점은 태아 및 모성의 감염 수중 진통시 태아 감시 소흘 고비용 제도적인 뒷바침 부재 등이 있다.
'다양한 분만환경'을 주제로 열린 이날 세미나는 4백여명의 의학계, 간호계 관계자들이 참석해 수중분만을 포함한 다양한 분만 방식의 높은 열기를 보여줬다.
박교수는 "이번 세미나가 우리나라에서도 다양한 분만방법을 논의하는 첫 단추가 됐으면 한다"는 말로 세미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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