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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혈모세포이식 평가 발표
조혈모세포이식 평가 발표
  • 김영숙 기자 kimys@kma.org
  • 승인 2001.10.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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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평가대상에 선정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그동안 실시해온 조혈모세포이식 실시기관에 대한 요양급여 적정성 평가결과가 최근 발표됐다.

조혈모세포이식은 1인당 고가의 진료비용이 소요되고 92년 보험급여 개시 당시 5개소였던 것이 2000년 6월 말 26개소로 급격히 늘어나면서 적정 요양급여 제공 유도 및 의료서비스의 질향상 도모를 위해 추진돼 왔다.

이번 조사 결과에 의하면 실시기관 사이에 이식실시기간의 현저한 차이가 나타났다. 특히 다시술 7개 기관을 제외하면 18개 기간(19개 기관 중 1개 기관은 시술실적이 없음)의 시술건은 전체의 15%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26개 기관 가운데 약 65%인 17개소가 수도권에 집중돼 편중현상이 심했다.

조혈모세포이식의 총 진료기간은 860일, 연간 입원은 3회, 외래는 17회, 1회 입원기간은 20일 정도로 나타났으며, 1인당 평균 누적 총진료비는 약 3,846만원으로 집계됐다. 연간 1인당 진료비 1,810만원 (99년)으로 동기간 보험적용 인구 1인당 진료비 25만원의 약 72배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식술을 받은 경우의 사망률은 29.2%로 이식술을 하지 않은 경우의 42.1%보다 12.9%가 낮았으며, 비혈연 공여자에 의한 이식은 12.5%로 아직 저조한 편. 실시기간 동안 사망률은 상당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7년 1월 이식 급여대상 상병범위가 확대된 이후 현재는 33개의 다양한 상병에서 이식술이 실시되고 있었으며, 급성골수성백혈병이 27.6%로 가장 많고, 총 9개 다빈도 상병이 97.4%로 대다수였다. 시술현황은 92년부터 2000년까지 약 8년간 급여여부를 인정받은 대상자 2,892명 중 68.8%가 이식술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심사평가원 평가운영부는 “실시기관과 시술실적이 수도권 일부기관에 편중되어 있고 지역별로 시술기관이 확대됐으나 그 실적은 미미하다”고 지적하고 건당 진료비가 높은 만큼 실적이 미미한 곳은 정밀심사 강화 방침을 내비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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